7억명 쓰는 챗GPT "이제는 기업"…직원 확 늘린 오픈AI, B2B 공략

변휘 기자 2025. 9. 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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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인 이용자 기반을 발판으로 기업용 AI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꾀한다고 31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다만 오픈AI의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챗GPT의 글로벌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명을 넘어설 정도로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을 갖춘 만큼, 이를 기업 부문으로 전환해 오픈AI의 수익 기반을 넓히는 게 라이트캡 COO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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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기업시장 인력 '50명→700명' 확대…
5월 한국, 이번주 브라질·인도·호주 지사 설립…
CNBC "자사 최대 투자자인 MS와 경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대상 AI 홍보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03. /로이터=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인 이용자 기반을 발판으로 기업용 AI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꾀한다고 31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다만 오픈AI의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CNBC는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그의 임무는 "챗GPT의 생성형 AI 열풍을 (개인) 소비자 현상에서 기업 부문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챗GPT의 글로벌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명을 넘어설 정도로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을 갖춘 만큼, 이를 기업 부문으로 전환해 오픈AI의 수익 기반을 넓히는 게 라이트캡 COO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1년6개월 전 50명이었던 기업시장 담당 인력을 현재 700명 이상으로 늘렸다. 약 3000명의 전체 오픈AI 직원 중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CNBC는 회사가 영업 담당자와 고객 관리, 개발자 관계, 전략적 파트너십 담당 등의 직원을 확대했으며, 앞서 오픈AI가 출시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상품이 B2B 시장의 핵심 상품이라고 전했다. 라이트캡 COO는 CNBC에 "기업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만큼 지능적인 AI모델이 탄생하면서, 상당한 기업 수요의 발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백신기업 모더나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데이터 처리에, 우버는 고객 지원과 운전자 경험 등 내부 생산성 향상 도구 개발에, 모건스탠리는 자산 관리와 트레이딩 부문 등의 업무 프로세스에 각각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오픈AI는 영업 담당자에 의존하는 전통 방식 대신, 엔지니어와 기업 고객의 파트너와 협력해 AI 모델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오픈AI는 이번 주 브라질·호주·인도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영업망도 확충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한국법인을 설립했으며, 오는 10일에는 한국 지사장이 참여하는 언론 간담회를 열어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픈AI의 한국 법인 설립은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다.

다만 오픈AI의 B2B 시장 공략은 최대 투자자인 MS와의 경쟁을 의미한다. MS는 약 130억달러(18조1100억원 )를 오픈AI와 관련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한 핵심 투자자다. 이를 통해 MS는 코파일럿 등의 AI 서비스·제품에 오픈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예컨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는 기업 고객들에게 오픈AI 모델과의 원활한 통합을 경쟁 제품 대비 특·장점으로 강조해 왔다.

MS는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공개적으로 오픈AI를 "검색·뉴스 광고 분야의 경쟁사"로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오픈AI가 검색엔진 서비스 '서치GPT'의 시제품을 공개한 직후 발간됐다. CNBC는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얼마나 빠르게 겹치는 중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트캡 COO는 "기회의 공간이 너무 방대해 어떤 면에서는 다른 기업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다"면서 MS와의 경쟁 구도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픈AI의 핵심은 모델의 품질, 안전성 및 신뢰성, 그리고 고객과의 협력 방식"이라며 경쟁사 대비 AI 서비스의 우위를 자신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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