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 관광명소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후 시위에 ‘페인트 테러’

정지연 기자 2025. 9.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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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 가족 성당)이 기후활동가들의 시위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엘 에스파뇰, 안테나3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환경단체 '푸투로 베헤탈(Futuro Vegetal·채식 기반 미래)' 소속 활동가 2명이 성당 외벽에 빨간색과 검은색 분말 페인트를 뿌린 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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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가 ‘푸투로 베헤탈’ 소속 기후운동가들에 의해 훼손됐다. 당시 활동가들이 체포되는 장면. X캡처·뉴시스

스페인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 가족 성당)이 기후활동가들의 시위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엘 에스파뇰, 안테나3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환경단체 ‘푸투로 베헤탈(Futuro Vegetal·채식 기반 미래)’ 소속 활동가 2명이 성당 외벽에 빨간색과 검은색 분말 페인트를 뿌린 뒤 체포됐다. 이들은 체포 과정에서 “기후 정의를 요구한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측은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체포 영상을 올리며 “정부가 최근 스페인을 휩쓴 산불 사태에 공모하고 있다”며 “국내 산불의 70%가 축산업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에서는 28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약 40만㏊의 산림이 소실됐다. 최근 2주간 발생한 대형 화재만으로도 최소 4명이 숨지고 35만㏊가 불에 탔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사태를 “근래 우리가 목도한 최악의 환경 재앙”이라 규정하며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푸투로 베헤탈은 과거에도 급진적 시위로 주목을 받았다. 2022년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는 고야 작품 액자에 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지난해에는 이비사섬에서 미국 월마트 상속녀 낸시 월튼 로리의 슈퍼요트와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저택에 페인트를 뿌리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활동가 22명과 지도부 3명을 체포한 바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성 가족 성당). AFP 연합뉴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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