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나간 소방관 심리상담 수요 늘지만···인력은 여전히 ‘반쪽’
김창효 기자 2025. 9. 1. 10:20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공무원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참사 현장에 나선 일선 공무원들의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들을 담당할 심리상담사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청의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한 상담 건수는 지난해 7만945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전체 상담 건수 4만8026건에서 4년 새 약 65.4% 증가한 것이다.
또 ‘2024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6만1087명의 7.2%인 4375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것응로 나타났다.
전체의 6.5%(3937명)는 우울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살 위험군도 전체의 5.2%(3141명)를 차지했다.
전문적인 상담지원을 받아야 할 소방공무원 수요는 이처럼 계속 늘고 있지만, 소방서 내 상담사 인력은 올해 기준 소방관서(268곳)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8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상담사는 올해보다 적은 102명으로 1인당 연간 약 779건의 상담을 맡았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조차 국가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방치”라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1소방관서 1상담사’ 배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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