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콸콸 나오던 물, 이제 쫄쫄쫄”...강릉 제한급수 75%에 자영업자 영업 중단 위기
- 콸콸 나오던 수돗물, 이제 쫄쫄쫄 수준
- 강릉 자영업자 85%가 음식·숙박업 종사
- 회전율 높고 물 많이 필요한 면 요릿집이 특히 큰 타격
- 해안가 풀빌라·대형 리조트, 수영장·스파·사우나로 물 사용 많아
- 식수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 시급한 건 생활용수
- 살수차·소방차 지원 확대, 연곡댐·송수관 공사 속도 높여야
- 장기화 시 영업 중단 우려, 비 예보만 간절히 기다리는 중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
☏ 진행자 >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고요. 국가 소방 동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는 강력한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시민 생활은 물론 자영업 현장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릉시 소상공인연합회 이상무 회장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상무 > 네, 안녕하세요. 이상무입니다.
☏ 진행자 > 가장 어려운 점이 뭐예요?
☏ 이상무 > 지금 일상생활이 원활치 않은 점이겠죠, 일단은. 일상생활에 씻고 빨래하고 가장 큰 건 최악의 상황은 화장실 사용 문제가 되겠고요. 그다음에 식수나 음용수는 전국 각지에서 좋은 마음으로 기부들을 많이 해 주셔서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일단은 강릉이 많은 식당들이 있지 않습니까? 관광 도시다 보니까. 일단 물 사용에 대해서 제한적이다 보니까 영업이 원활치 않을 거라는 그런 불안감도 있고요.
☏ 진행자 > 회장님도 교동에서 식당 운영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뭐가 제일 애로사항입니까?
☏ 이상무 > 제 가게는 소규모 고깃집입니다. 소규모 고깃집이라서 물 사용보다는 다른 화력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설거지 정도밖에는 사용하는 게 없어서 조리할 때 상대적으로 저희는 불편한 점이 없는데 일반 면 요리집이나, 강릉에 면 요리집이 많거든요. 막국수라든가 칼국수도 있고.
☏ 진행자 > 그렇죠. 장칼국수도 있고.
☏ 이상무 > 강릉시가 자영업자의 85%가 음식·숙박입니다. 음식·숙박업으로 돼 있어서 그중에 누들 축제를 열 정도로 면 요리 식당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막국수라든가 이런 면 요리는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헹구는데 많은 수압과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한급수가 되고 수압이 낮아지게 되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까지 50% 제한급수를 하다가 어제부터 75% 제한급수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사실 숫자로는 잘 체감이 안 되는데 어떻게 바뀌었다고 그림을 그리면 되는 건가요?
☏ 이상무 > 수압 밸브를 조절하게 되면 일단 50%까지는 옥탑 저수조나 일반인들은 체감을 잘 못하는데요. 약간 고지대라든가 일반 주택이나 일반 가정에서는 콸콸 나오다가 주룩주룩 나오다가 이제 쫄쫄쫄 나오는 그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파트 생활을 하고 고지대가 아니라서 아직은 실질적으로는 잘 못 느끼는데 고지대나 단독주택 같은 데서는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럼 75% 제한급수가 되면 일단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쫄쫄쫄 이 정도밖에 안 된다.
☏ 이상무 > 예.
☏ 진행자 > 강릉은 조금 전에 말씀 주신 대로 관광 도시다 보니까 여행객도 많고 숙박업소 많잖아요. 여기에도 지장이 가겠네요.
☏ 이상무 > 당연하죠. 관광객들이 오시면 일단 숙박비를 지불을 했으니까 강릉 시민으로서는 절수에 동참하지만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일정의 물 사용에 대한 부분도 지불된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대형 리조트나 풀빌라, 강릉에는 해안가 쪽에 풀빌라가 많거든요.
☏ 진행자 > 풀빌라.
☏ 이상무 > 대형 리조트에는 인피니티풀이나 대형스파, 사우나 시설들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물 사용량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사실 강릉이 가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거든요. 계속 뉴스를 탔는데 예를 들어서 숙박 예약했다가 취소한다든지 관광객이 준다든지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나요?
☏ 이상무 > 매스컴, 각종 언론에서도 20년 전부터 물 부족이 시작됐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제가 강릉에서 1977년도부터 50년 정도를 강릉에서 살았는데 여기서 초중고를 다 나왔습니다. 20년 전부터 물이 부족했다 이런 건 조금 과한 판단이시고요. 강릉에 1977년도 제가 이사 온 이후 해에 오봉저수지 상수원댐이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갈수기 때 봄가뭄이 있는 건 사실이었지만 해마다 이른 장마나 태풍이 지나가면서 상수원에 물을 채워줬고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유례없는, 강릉시 개청이 올해 70주년입니다. 70년 만에 이례 없는 재난 상황이 된 거죠. 최초 가뭄입니다. 이렇게 가뭄이 온 건.
☏ 진행자 > 재난 사태 선포가 됐는데 중앙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지원이 있지 않겠습니까?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지원이 뭘까요?
☏ 이상무 > 가장 필요한 지원은 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연곡댐이라든가 관로, 송수관 토목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한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하상 정비 같은 것, 식수는 기부를 해서 생수가 확보가 되어 있는데 가장 필요한 게 생활용수 아니겠습니까? 일상생활에. 그래서 전국 각지에 살수차라든가 소방차들이 많이들 오고 계신데 원수장의 생활용수 확보가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하늘만 쳐다보는 상황은 어떻게든지 구조를 바꿔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상무 > 그렇죠.
☏ 진행자 > 추가로 상수원을 더 확보를 한다든지 이런 논의가 좀 있나요?
☏ 이상무 > 민선 8기 출범하면서 새로 취임하신 시장님께서도 봄가뭄에 대한 대비책으로 해서 연곡 지하댐 설치, 단체장이다 보니까 정보를 알게 됐는데 취임하시면서 벌써 연곡댐은 추진해서 공사를 시작해서 내후년에, 속초하고 비교가 많이 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나저나 회장님이나 다른 가게 사장님들 좀더 버티실 수 있습니까,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상무 > 현재 상황은 살수차가 있어서 일단 기본 생활은 불편하지만 유지하겠지만 이게 장기화가 되면 심각한 상황에도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장사도 버틸 수 있습니까?
☏ 이상무 > 장사는 저희 같은 물 사용량이 적은 데는 그나마 유지 정도하고 시간 조정을 하겠지만 면 장사는 장기화가 되면 힘들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 진행자 > 아직까지는 버티고는 있는데 더 오래되면 아마 힘들다.
☏ 이상무 > 그렇죠.
☏ 진행자 > 그나저나 비 언제 온다는 예보는 계속 보실 거 아닙니까?
☏ 이상무 > 어제 제주도에 전국소상공인 워크숍 다녀왔는데요. 제주도는 아주 비가 많이 내려서, 휴대폰으로 날씨 상황 컴퓨터로 나오는 날씨 상황을 계속 태풍 14호, 15호가 오고 있다는데 그것만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좀 더 고생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회장님.
☏ 이상무 > 예.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이상무 강릉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