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 대세 MC→교수 변신 "40세 대학 입학…한국사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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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정재환(64)이 무명 시절 생활고와 방송계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정재환이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가 세종시 맛 기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정재환에게 "여전히 핸섬하시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허영만은 코미디언,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정재환에게 "뭐라고 불러야 하냐. 요즘은 방송 잘 안 하시지 않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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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정재환(64)이 무명 시절 생활고와 방송계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정재환이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가 세종시 맛 기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정재환에게 "여전히 핸섬하시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정재환은 "'핸섬'은 외래어다. 이왕이면 '잘생겼다, 멋있다, 인물이 준수하다'라고 하시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허영만은 "오늘 진행이 좀 어렵겠다"고 반응했다.

이후 허영만은 코미디언,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정재환에게 "뭐라고 불러야 하냐. 요즘은 방송 잘 안 하시지 않냐"고 물었다.
정재환은 "지금은 제가 성균관대학교에서 10년 정도 한국사 강의를 했다"며 "제가 관심 갖고 공부한 건 우리말과 한글 역사"라고 근황을 전했다.
정재환은 "사실 19살에 개그맨으로 일찍 데뷔했다. 처음 나간 프로그램이 이수만 씨가 진행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고 밝혔다.
이후 정재환은 '청춘행진곡'을 진행하며 최고의 MC로 등극했지만, 이후 돌연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다.
정재환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TV, 라디오 등을 진행하다 보니 제가 우리말을 잘 모르더라. 방송 언어는 정확해야 하는데, 정확한 우리말을 알기 위해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흔 살 넘어서 성균관대에 갔다. 공부하다 보니 '우리말이란 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구나'라는 걸 깨달아 한글 운동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재환은 인기 MC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과거 무명 생활이 길었다며 "그때 경제적으로 아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문세가 DJ였던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에 1주일에 한 번 출연했다"며 "그때 출연료가 1만8000원이었다. 한 달에 7만2000원 갖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돈을 안 썼던 거 같다. 쓸 돈이 없었다"며 "어느 날 집에 갔는데 쌀이 떨어졌다더라. 또 겨울엔 연탄이 없다더라. 좀 막막했다. '이런 일이 진짜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정재환은 "제가 유명해지고, 프로그램 출연료로 제일 많이 받은 건 25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돈은 많이 못 벌었다. 배철수 형이 '재환아, 프로그램 남발하지 말고 인기 있을 때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돈은 많이 못 벌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소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정재환은 1983년 MBC '영11'로 데뷔한 코미디언으로, 이후 진행자로서 활약하다 2000년 40세의 나이에 성균관대 사학과에 입학해 이후 석·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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