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무더위’ … 올 여름 온열질환자 4000명 넘겼다[Science]

조재연 기자 2025. 9. 1.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폭염이 한층 거세지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4000명을 넘겼다.

지난해 여름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자 수가 3704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폭염이 한층 심해지면서 8월을 넘기기 전에 이미 4000명을 돌파했다.

2021년 43명에 그쳤던 외국인 온열질환자는 2022년 74명, 2023년 154명(사망 3명), 지난해 229명(사망 3명) 등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18년 이후 역대 두번째
79%가 男… 65세 이상 30%
‘처서’에도 49명이 응급실행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폭염이 한층 거세지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4000명을 넘겼다. 지난해 여름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사망자 수도 30명에 가깝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 수는 지난달 27일 기준 413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추정 사망자는 27명이다. 남성이 3282명으로 79.4%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1272명(30.8%)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 분류에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1090명(26.4%)으로 가장 많았고,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자가 563명(13.6%)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6∼10시로, 463명(11.2%)의 환자가 나왔다. 다음으로 많은 시간대는 오후 3∼4시였는데 454명(11.0%)의 환자가 발생했다. 장소는 실외가 3474명(79.2%)으로 대부분이었는데, 작업장에서 1343명(32.5%)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여름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자 수가 3704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폭염이 한층 심해지면서 8월을 넘기기 전에 이미 4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사상 최고치는 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던 2018년이다.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는다는 ‘처서’였던 지난달 23일에도 4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1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지면서 외국인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달 17일 기준 207명(사망 1명)을 기록, 5년 만에 4.8배로 증가했다. 2021년 43명에 그쳤던 외국인 온열질환자는 2022년 74명, 2023년 154명(사망 3명), 지난해 229명(사망 3명) 등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조재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