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질주’ BYD ‘전기 세단’서도 힘쓸까[자동차]
가성비에 고급 이미지 더해
‘편의성’ 현대차 아이오닉6
‘오토 파일럿’ 테슬라 모델3
韓 전기차 세단 업계 ‘긴장’

중국 비야디(BYD)가 두 번째 승용 모델 ‘BYD 씰 다이내믹 AWD’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서 4000만 원대 전기 세단 경쟁에 불이 붙었다.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3’에 이은 씰의 가세로 국내에서도 한국과 미국, 중국 간의 전기차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달 20일부터 씰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씰은 지난 1월 출시된 소형 전기 SUV ‘아토3’에 이은 두 번째 모델로, 세단을 선호하는 한국 자동차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씰은 BYD의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씰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역동적이며 고급스러운 e-모빌리티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메기’ 역할을 하고 있는 BYD는 씰의 국내 가격을 호주(6만1990호주달러), 일본(605만 엔) 대비 각각 790만 원, 990만 원 이상 낮은 4690만 원으로 책정하며 또다시 판을 흔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뛰어넘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어 하는 BYD의 공격적인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BYD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전기차 실구매가는 차량 소비자가격에서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제외한 뒤 결정된다. 국내에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씰을 서울에서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고보조금 178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60만 원을 적용한 실구매가는 4452만 원으로 떨어진다. 아이오닉6는 최하위 스탠다드 트림(소비자가격 4856만 원)의 경우 실구매가가 4161만 원으로 씰보다 저렴하지만, 상위 롱레인지 트림으로 넘어가면 5000만 원 초반대까지 실구매가가 형성된다. 모델3의 실구매가는 트림에 따라 4953만∼6692만 원 수준이다.
차량 유지 편리성·브랜드 신뢰성 면에서는 아이오닉6와 모델3가 한발 앞서 있다. 아이오닉6는 에너지 밀도가 늘어난 4세대 배터리와 0.21의 공기저항 계수를 통해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롱레인지 2WD·18인치 타이어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전작(524㎞) 대비 38㎞ 늘어난 수치로, 서울에서 부산(약 400㎞)을 간 뒤에도 약 162㎞를 더 달릴 수 있는 여력을 갖춘 것이다. 모델3는 롱레인지 모델의 주행가능거리가 488㎞다. 씰은 1회 충전 시 복합기준 407㎞를 주행할 수 있다.
차량 성능·첨단 기능 등의 부문에서는 3개 모델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씰은 ‘퍼포먼스 중형 전기 세단’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전후방에 달린 듀얼 모터가 최대 390㎾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8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공조 착좌 감지 기능과 스무스 모드를 최초로 적용했다. 공조 착좌 감지 기능은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탑승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조 범위를 자동 제어한다. 스무스 모드는 가속 및 감속 시 차량의 반응 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해 멀미 현상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이오닉6에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도 탑재돼 한층 경제적인 운전을 돕는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별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모델3는 업계 최고 수준의 주행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비롯해 최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을 자랑한다. 실내에는 최대 17개의 스피커, 듀얼 서브우퍼, 듀얼 앰프로 구성된 ‘테슬라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속성을 나타내는 제로백도 롱레인지 모델 기준 4.4초로 준수한 수준이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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