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구절, 한자로 깨치는 삶의 이치

장유진 2025. 9. 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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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깨치는 삶의 이치를 22년간 신문에 담아온 한문학자가 그동안 모은 조각들을 책으로 엮었다.

2003년부터 경남신문에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칼럼을 연재해 온 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이 '하루 한 구절, 지식과 지혜를 함께 쌓는 150일 한문 공부' 1권과 2권(사진)을 연달아 펴냈다.

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이 자신의 책 '하루 한 구절, 지식과 지혜를 함께 쌓는 150일 한문 공부' 1·2권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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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깨치는 삶의 이치를 22년간 신문에 담아온 한문학자가 그동안 모은 조각들을 책으로 엮었다.

2003년부터 경남신문에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칼럼을 연재해 온 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이 ‘하루 한 구절, 지식과 지혜를 함께 쌓는 150일 한문 공부’ 1권과 2권(사진)을 연달아 펴냈다.

이번 책들은 지난 2023년 출간한 전작 ‘한문 고전에 담긴 생활의 지혜’처럼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으로 경남신문에 게재했던 칼럼을 엮어 만들었다. 1권은 ‘한자기다(漢字幾多): 한자는 얼마나 많을까?’ 편부터 ‘혹세무민(感世誣民): 세상을 미혹하게 만들고 백성들을 속인다.’ 편까지를 담았다. 2권은 ‘반포지효(反哺之孝): 되갚아 먹이는 효성’ 편에서 ‘오도일관(吾道一貫): 나의 도는 한 가지로 꿰뚫는다’ 편까지를 다룬다.
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이 자신의 책 ‘하루 한 구절, 지식과 지혜를 함께 쌓는 150일 한문 공부’ 1·2권을 들고 있다./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

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이 자신의 책 ‘하루 한 구절, 지식과 지혜를 함께 쌓는 150일 한문 공부’ 1·2권을 들고 있다./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

허권수 원장은 서문을 통해 “이 연재물은 단순히 한자 한문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한국 한문학, 중국 문학, 전통문화,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 중국의 역사와 지리 등을 널리 알리면서, 민족정기 고취, 처세의 지혜 배양, 예절 교육, 사회 정화, 서예 예술 교육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면피(鐵面皮), 적반하장(賊反荷杖), 용두사미(龍頭蛇尾). 책은 흔히 주고받는 대화와 글에서 우리 민족의 말맛과 문화를 책임져왔던 한자 말을 두런두런 소개한다.

‘남들이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 자신은 또 자기들이 소외당한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걸음 물러나서, 자기보다는 상대방을, 자기 지역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이해하는 자세를 갖고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는 화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돌 때, 가장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한다’ 중.

습로즉신흠(習勞則神欽: 수고로운 일에 습관이 되면 귀신도 존경한다), 사속삭즉악인창(赦贖數則惡人昌: 사면이나 속죄를 자주 하면 나쁜 사람이 번창한다) 처럼 생소한 한문들이 나와도 전혀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하루에 세 쪽씩, 재밌는 이야기를 읽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훌쩍 자란 지혜의 키를 발견할 수 있다.

장유진 기자 ure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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