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B증권…우량 회사채 발행 러시

김연서 2025. 9. 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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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프리뷰]
KB증권, 증권채 발행으로 3000억 조달
한진, 비우량채 투심 위축 속 발행 나서
SKT,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첫 발행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는 AA급 이상 우량채들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이어진다. ‘AAA’ 신용등급을 보유한 SKT부터 최대 6000억원 발행 계획을 세운 KB증권까지 우량채들이 발행 시장을 찾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9월 1일~5일) KB증권(AA+), 한화(000880)(A+), 동아에스티(170900)(A+), 현대제철(004020)(AA0), 하나에프앤아이(A+), GS(078930)에너지(AA0), 한진(002320)(BBB+), CJ ENM(035760)(AA-), SK텔레콤(017670)(AAA),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0), 현대트랜시스(AA-), 코오롱인더(120110)(A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신한지주(055550)(AA-), 한국금융지주(071050)(A0)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KB증권, 최대 6000억원 증권채 발행 나선다

KB증권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7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오는 1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이다.

KB증권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의 발행 총액 30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9월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원 규모의 CP 상환에 사용한단 계획이다.

BBB급 투심 위축 속 회사채 발행 나서는 한진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BBB+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진은 2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놨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한국신용평가는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NICE신평과 한기평은 한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고, 한신평은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김정훈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 5월 평가리포트를 통해 “단기적인 매출 증가 속도 둔화에도 중기적 성장 동력 확보, 견조한 하역부문 영업실적과 택배부문 영업수익성 개선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이익창출기조 유지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경감 등으로 재무부담 완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초우량채 AAA급 SK텔레콤도 발행 채비

신용등급 AAA급의 초우량채인 SK텔레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3일 진행한다. 올해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회사에 문을 두드린다.

SK텔레콤은 최대 4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단 계획이다. SK텔레콤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대표주관은 KB증권, SK증권이 맡았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4월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4월부터 7월까지 가입자 약 72만명이 순유출됐고 무선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약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무선통신시장 내 점유율 격차는 기존 수준에서 중대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우수한 재무안정성 감안할 때 8월 요금 50% 감면 등 피해보상 및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1348억원)이 동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가입자 이탈 흐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동사의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는 국내 1위의 무선통신 가입자기반이 훼손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가입자 이탈 흐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9월 크레딧채권시장은 완만한 스프레드 축소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스프레드 기준 가격부담이 생긴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10월로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조달비용 경감에 따른 크레딧채권의 캐리확보폭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자본차익도 기대해 볼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크레딧 수요기반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완만한 스프레드 축소기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서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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