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8알 먹었는데” 천위페이의 아쉬움···안세영과 4강전 발목 부상 여파, 결승서 야마구치에 완패

“진통제를 여덟 알이나 먹었는데···.”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을 꺾고 감격의 결승행을 이뤄냈지만, 부상 후유증이 너무나 컸다. 천위페이(중국)가 결승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치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랭킹 4위 천위페이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0-2(9-21 13-21)로 패했다.
2021~2022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2연패를 작성했던 야마구치는 개인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에 섰다. 이로써 야마구치는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2014~2015·2018)과 함께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올라섰다.

천위페이에겐 전날 안세영과의 준결승전에서 당한 부상이 뼈아팠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2세트 도중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잠시 휴식 시간을 보내고 경기를 치러 안세영을 꺾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선 부상 여파가 컸다. 천위페이는 1게임 2-1에서 내리 9포인트를 내줬다. 부상 여파로 움직임이 떨어지면서 야마구치의 샷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2게임에서는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0-11에서 야마구치에게 다시 5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천위페이는 부상 여파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코트에 나가기 직전까지 진통제 8알을 먹었다. 효과가 좀 있어 통증이 덜했고, 발목을 고정하는 조치도 받았다. 하지만 경기 흐름이 너무 빨라서 매번 따라가기가 힘들었다”며 아쉬워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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