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매출 직격탄 우려에 주가 급락…M7 동반 ↓

SBSBiz 2025. 9. 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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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뉴욕증시는, 계절적으로 약하다는 9월 문턱을 앞두고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역사적으로 9월이 주식시장의 약세 시즌인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분위기에서, 설상가상으로 알리바바가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자, 엔비디아를 비롯해서 그동안 많이 올랐던 기술주들에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시장에 점점 호재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9월 약세장을 기점으로 조정이 오진 않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금요일 장 마감 상황 복기해보면, 그래도 다우지수는 기술주에서 우량주로의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낙폭이 0.2%로 선방했지만, 나머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4%, 1.15% 급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엔비디아 악재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든 건데요.

그동안 중국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알리바바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였는데, 알리바바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차세대 AI칩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나 급락했습니다.

이미 중국향 수출 규제로 데이터센터 사업 실적과 전망이 어두워진 엔비디아로서는, 주요 고객사의 이탈 움직임까지 더해져 매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이 나온 후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조정이 나왔는데요.

알파벳만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가 1% 넘게 떨어졌고요.

엔비디아와 함께 AI 칩 선두 주자인 브로드컴 역시 3% 넘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역시 중국의 굴기에 연일 하락하고 있죠.

테슬라 경쟁업체인 중국 비야디가 유럽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을 추월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3% 이상 내렸습니다.

그래도 이날 나온 PCE 데이터는 나쁘게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진 않았습니다.

개장 전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7월 PCE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헤드라인 PCE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로는 2.6% 상승했고요.

근원 물가도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는 2.9% 올라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도 여전히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7월 개인소득은 한 달 만에 0.4% 증가했고요. 개인 소비는 0.5% 올라 모두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또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 역시 0.3% 오르면서 모두 상승세가 전월보다 가속화됐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지표를 보고 7월 PCE 물가가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PCE 데이터가 나온 후 큰 변동이 없었는데요.

현재 9월 인하 베팅은 86%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58.2로 전달보다 3.5 포인트나 떨어졌고요.

2주 전에 발표된 잠정치보다도 낮게 나왔습니다.

몇 달 동안은 무역 협상 진전으로 인해 수치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실제로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올랐는데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에 4.5%에서 8월에 4.8%로 올랐고요.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다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습니다.

PCE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단기물 금리는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 지속되면서 중장기물 금리는 상승한 것인데요.

2년물 금리는 0.01%p 하락했고, 반대로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02%p, 0.05%p 올랐습니다.

금 가격은 PCE 지표가 전망치에 나온 후 강하게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9월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의 매력도 부각된 영향인데요.

금 선물은 1.2% 올라 온스당 3516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 심리 지표 약화에 따른 수요 우려로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59%, 0.74%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일정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어느 때보다 고용 보고서가 중요하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를 이유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이번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서 금리 인하의 폭, 더 나아가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컨센서스는 8월 신규 일자리가 약 8만 개 늘어나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만일 고용 지표가 충격적으로 나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가 9월에 이어서 10월과 12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반대로 만일 고용이 훨씬 좋다면 9월 인하 여부가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서 나올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졸트 보고서에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그 밖에도 이번 주에는 중요한 지표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 알려주는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각각 2일과 4일에 발표되고요.

FOMC의 기초자료로 쓰일 베이지북은 3일에 공개됩니다.

무게감 있는 데이터들이 여럿 나오는 만큼, 이번 주는 시장 변동성 유의하면서 투자 전략 세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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