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자책골’ 권경원, 그의 뒤엔 동료들이 있었다...“계속 뭉쳐서 싸워나가겠다”

송청용 2025. 9. 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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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로 인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권경원.

FC안양은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로 승리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일단 내가 골을 넣는 바람에 (웃음)"라며 운을 뗐다.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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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상암)]


자책골로 인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권경원.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FC안양은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33점(10승 3무 15패)을 기록, 단숨에 강등권 밖인 9위로 올라섰다.


안양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안양은 전반 3분 만에 토마스가 마테우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는 서울의 공세 속에서 진행됐지만, 안양은 틈틈이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후반전에도 동일한 기조를 보였다. 비록 후반 2분 권경원이 비운의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안양은 포기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모따가 후반 33분 야고의 슈팅에 이은 세컨볼을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나아가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권경원. 그는 밝은 표정으로 “일단 내가 골을 넣는 바람에 (웃음)”라며 운을 뗐다. 이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오늘 선수들끼리 경기 전에 ‘하나가 돼서 싸워보자’라고 다짐했는데, 저희보다 팬분들이 먼저 하나가 돼서 싸워줬다. 덕분에 오늘 경기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 후반 2분 김진수의 크로스가 권경원을 맞고 굴절되면서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이에 그는 “일단 (김)진수가 크로스가 워낙 좋다. 그래서 대비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조)영욱이가 잘 잘라 들어갔다. 앞에서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굴절이 되니 이미 반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골이 들어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안양은 토마스와 모따의 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격파했다. 권경원 역시 동료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미드필더가 부족한 팀이다. (김)정현이와 토마스가 항상 몸을 갈아가며 뛰는 거다. 그래서 오늘 공은 정현이와 토마스에게 돌리고 싶다. 고맙다”라고 전했으며, “모따도 항상 고맙다. 최근 골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그래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토마스에 대해서는 “여기 와서 느낀 게 ‘저 친구는 왜 네덜란드 2부 리그에서 뛰고 있었지?’라는 생각이었다. 엄청 좋은 선수다. 다재다능하며, 감초 같은 선수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전의를 다졌다. 그는 “지금이 되게 중요한 시점이다. 아직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라며, “3연패도 두 번 했고, 수원FC와 제주SK가 추격하고 있다. 불안한 상황이다.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 있으니 불안함을 떨쳐내고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계속 뭉쳐서 싸워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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