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의대가 정답이었나”...작년 SKY 중퇴 학생 2500명 ‘역대 최대’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5. 9. 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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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 재학생 중 4.4%가 중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생의 중도 탈락 현상이 심화됐다"며 "중도 탈락이 많이 발생한 학과들의 합격점수, 문과침공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상당수는 반수 등을 통해 의대 및 의약학계열로 재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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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4.4%가 중퇴 선택
의대 정원 확대 노렸을 듯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의대 앞을 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 재학생 중 4.4%가 중퇴했다. 최상위권 학생마저 학벌 대신 의대 등 의약학 계열을 택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SKY 대학’ 중도 탈락 학생 수는 248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대학알리미에 중도 탈락 인원 공시가 시작된 2007년 889명 대비 2.8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중도 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의 사유로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을 뜻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재학생은 각각 1만6359명, 2만66명, 2만582명으로 총 5만7007명에 달한다. 이를 감안할 때 SKY 대학 재학생 22명 중 1명꼴로 학교를 박차고 나간 것이다. 특히 중퇴 학생 상당수가 저학년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중퇴 비율은 이보다 두 배 넘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생명과학부 2학년 A씨는 “같이 다니던 동기 중 3명이나 반수를 택하면서 나도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자연계가 14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문계는 917명, 예체능 70명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고려대가 1054명으로 중도 탈락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942명), 서울대(485명) 순이었다.

학과별로 보면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는 간호학과가 27명으로 최다였다. 연세대는 공학계열(155명), 고려대는 전기전자공학부(65명)가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은 서울대 인문계열(18명), 연세대 인문계열(68명), 고려대 경영학과(71명) 등의 이탈이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생의 중도 탈락 현상이 심화됐다”며 “중도 탈락이 많이 발생한 학과들의 합격점수, 문과침공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상당수는 반수 등을 통해 의대 및 의약학계열로 재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떠나는 학생은 2022년(2131명)과 2023년(2126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26학년도에 의대 모집정원이 다시 축소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열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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