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면 절대부족…잘 자야 공부도 잘한다

송형국 2025. 9. 1. 06: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도 이제 두달 여를 남기고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남은 기간 조금이라도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 몸 건강뿐 아니라 학생들의 성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부에 열중인 수험생, 며칠 뒤 있을 9월 모의고사가 사실상 수능의 최종 시험대여서 부담이 큽니다.

[김민재/고3 수험생 : "수면 시간은 한 6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고…. 학원까지 갔다오면 그냥 밤이잖아요. 숙제도 있고 자습량도 있는데 그걸 다 메우려면 사실 8시간을 자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하지만 건강은 말할 것 없고, 학업 성취를 위해서라도 하루 8시간 안팎은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장동선/뇌과학 박사 : "하루 동안 경험했던 기억 중에서 어떠한 것들을 남길지 어떠한 기억을 없앨지, 그 선택이 자는 동안에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는 동안에 뇌 안에 여러 노폐물들이 깨끗하게 청소되는, 뇌 척수액이 나와서 뇌를 청소하는 과정이 일어나거든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뇌는 낮에 습득한 내용을 포함한 여러 정보들을 해마로 보내고, 해마는 오래 기억해야 할 것들을 선별해 이를 대뇌피질로 넘겨 저장하기 때문에 잘 자야 공부도 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해놓고 학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찬범/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2학년 : "(고3때) 7시간 반 정도 수면하는 식으로 취침을 했습니다. 일정 시간 휴식을 해야, 남은 시간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 대학생 대상의 한 연구에서는 하루 7시간 이상 잔 학생들이 6시간 미만으로 잔 그룹에 비해 한층 높은 학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고등학생의 수면시간은 좀처럼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만 하다 지난해엔 2010년 이후 최저치인 5.5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젊은 연령층의 수면 부족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주은연/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한 20년 됐거든요. 수면 클리닉을 운영한 지. 2000년대 중반까지 2005년, 2006년 이 때는요, 정말 수면클리닉에 환자는 60~70대였어요. 40대, 30대 (내려와서) 요즘 제 클리닉은요, 만 4세부터 88세까지 가요. 전 연령에 걸치는 거고요."]

수면이 부족하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 위험은 물론 불안과 우울감도 높아집니다.

[주은연/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진짜 수면 부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요. 모든 장기와 모든 건강을 다 망가뜨리거든요. 그래서 수면 건강이 가장 직접적으로는 육체적인 건강을 망가뜨리고요. 결국 뇌 건강까지 망가뜨려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우리 몸이 빛에 노출된 지 최소 2시간 반이 지나야 나오기 때문에 밤 9시 이후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조명도 통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홍병국/영상편집:서윤지/자료분석:홍성현 윤지희/3D그래픽:여현수/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