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복부 가득 채운 35cm 거대 낭종, 제왕절개하며 떼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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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기에 접어든 26세 여성의 난소에서 낭종이 발견된 뒤, 몇 주 만에 직경 35c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진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직경이 10cm가 넘는 거대 난소낭종은 자궁내태아성장지연이나 태위 이상 등 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은 "난소낭종이 임신 초기에 발견되면 2기 수술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초음파 검사가 조기 산전 관리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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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기 여성의 복부에서 직경 35cm에 달하는 거대 난소낭종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의료진은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KorMedi/20250901060630550qafw.jpg)
임신 후기에 접어든 26세 여성의 난소에서 낭종이 발견된 뒤, 몇 주 만에 직경 35c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진 사례가 보고됐다. 의료진은 제왕절개와 동시에 낭종을 제거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큰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됐다.
28주 첫 초음파 검사에서 낭종 발견, 이후 복부 불편감 호소
낭종은 환자가 임신 28주차에 받은 첫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됐다. 이후 임신 34주가 되자 오른쪽 복부에 불편함이 심해졌고, 환자는 병원을 찾게 됐다. 진단 결과 자궁이 오른쪽으로 밀려 있었고 태아는 둔위(엉덩이가 아래로 있는 자세)였다. 양수 검사 및 도플러 검사 결과 소견은 정상이었으나, 추적 초음파에서는 태아의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혈액검사에서 종양 표지자인 CA-125 수치가 15 미만으로 확인돼 악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진은 태아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점까지 고려해, 만삭 시 제왕절개와 함께 한쪽 난관 및 난소 절제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임신 38주에 진행됐다. 복막을 열자 복부 전체를 채운 거대한 낭종이 드러났고, 감압술로 약 11L의 황색 액체를 배액한 뒤 제왕절개를 시행했다. 체중 2.35kg의 건강한 남아가 태어났으며, 이어 왼쪽 난관과 난소 절제술이 시행됐다. 절제된 낭종은 직경 35cm에 달했다.
병리검사 결과, 종괴는 양성인 '난소 점액성 낭선종(ovarian cystadenoma mucinosum)'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 산모는 합병증 없이 퇴원했고,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추적 관찰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거대 난소낭종, 임신 중 합병증 위험 높여
난소낭종은 난소에 물이 찬 혹이 생긴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성의 약 20%가 평생 한 번 이상 난소낭종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임신 중 난소낭종이 0.2~2% 수준에서 발견된다.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크기가 작고 양성이며, 수 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직경이 10cm가 넘는 거대 난소낭종은 자궁내태아성장지연이나 태위 이상 등 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신속한 평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의료진은 "난소낭종이 임신 초기에 발견되면 2기 수술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초음파 검사가 조기 산전 관리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사례는 《외과수술사례보고서저널(Journal of Surgical Case Reports)》에 'Giant ovarian cyst in pregnancy: a rare clinical encounter and its implications: a case report(doi.org/10.1093/jscr/rjaf557)'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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