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인도, 러시아의 전쟁 자금 세탁소”

김수한 2025. 9. 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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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31일(현지시간) 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자금 세탁소가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나바로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인도는 푸틴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산 원유를 거의 구입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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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책사’ 나바로, 인도 직격
“인도, 전쟁 전 러시아 원유 수입 안해”
“인도, 러시아 원유 할인받아 큰 수익”
항소법원엔 “법복 입은 정치인들 나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31일(현지시간) 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자금 세탁소가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나바로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인도는 푸틴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산 원유를 거의 구입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러시아 정유업자들이 인도의 대형 석유 기업들과 손을 잡았고, 푸틴은 모디에게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했다. 인도는 그 원유를 정제하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높은 가격으로 다시 팔아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고문은 “그것은 러시아라는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는 행위”라며 “인도는 크렘린(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살상을 위한 자금 세탁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훌륭한 지도자”라고 칭하면서도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왜 푸틴, 시진핑과 손을 잡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부과한 뒤 인도와 무역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을 문제삼으며 이달 27일부터 관세율을 50%로 올렸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사지 말라는 압력은 정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나바로 고문은 지난 27일 다른 인터뷰에서도 모디 총리가 러시아의 전쟁에 돈을 대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모디의 전쟁”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 정부가 전 세계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난 29일 미국 항소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나쁜 결정”이라면서 판사들을 “법복을 입은 정치인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소송을 제기한 중소기업 5곳을 겨냥, “값싼 중국산 쓰레기를 수입할 권리를 지키려는 아주 작은 회사들”이라며 “자금 흐름을 따라가 보면 최소한 일부는 악명 높은 반 트럼프 성향의 ‘코크 네트워크’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코크 네트워크란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 ‘큰 손’인 억만장자인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 자금 네트워크를 말한다. 코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공화당 내 대표적인 트럼프 반대파다.

나바로 고문은 또 이번 항소법원의 판결에 반대 의견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대법원 판결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만약 우리가 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미국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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