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음극재에 최대 93.5% 예비관세…12월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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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이차전지 활성음극재에 최대 93.5%의 반덤핑관세를 예비 부과하며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이 출렁이고 있다.
1일 코트라 소재부품장비산업 공급망센터의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이차전지 활성음극재에 93.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예비적 결정을 내렸다.
이는 중국산 활성음극재의 시장 재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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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이차전지 활성음극재에 최대 93.5%의 반덤핑관세를 예비 부과하며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이 출렁이고 있다. 글로벌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의 탈중국화 정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1일 코트라 소재부품장비산업 공급망센터의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이차전지 활성음극재에 93.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예비적 결정을 내렸다. 오는 12월 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는 중국산 활성음극재의 시장 재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활성음극재 공급의 약 95%에 해당하는 99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10위 기업 중 9개 기업이 중국기업으로 BTR, 샨산(ShanShan), 카이진, 시니줌 등이다. 특히 BTR과 샨샨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셀 제조사에 활성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기타 국가의 합산 점유율은 약 5% 내외다. 한국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게 10권에 진입했으며, 일본에는 히타치, 미쓰비시 등이 있다.
보고서 “흑연은 생산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으며, 정제와 가공에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고 시장에 규모의 경제가 형성돼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의 흑연 생산량은 127만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8%를 차지한다. 중국은 아프리카 등 자원 부국과도 긴밀한 공급망을 선점하고 있어 원료 수입과 가공을 현지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 중국은 전 세계 용량의 98% 이상의 압도적인 흑연화 설비를 갖고 있다. 초대형 일괄 공정과 저렴한 전기료,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통해 생산단가 절감이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인조흑연 음극재는 흑연화와 표면처리 등 대규모 설비와 에너지 집약적 공정이 필수여서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소수 대형 업체 위주로 시장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정책적으로 수출을 제한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순간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중국은 2023년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해 수출 통제를 걸어 세계 공급망에 충격을 준 사례가 있다.
또 미국 등 서방권 국가들의 탈중국화 정책에 따라 시장 판도가 급격히 바뀔 수도 있다. 미국이나 유럽이 중국산 배제를 밀어붙이면 중국의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구도가 재편될 수 있는 것이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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