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등급 표준화·결제시스템 유연화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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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유통비용 절감이라는 당초 목표를 거두기 위해서는 농산물 등급 표준화와 결제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준호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첫날 열린 유통분과에서 '온라인도매시장 산지농협 출하 실태 분석 및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정 연구위원은 "유통 효율을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이용률을 더욱 높이려면 등급 표준화와 결제시스템 유연화가 선행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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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대비 농가수취값↑
상품 신뢰도·거래 편의 ‘숙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유통비용 절감이라는 당초 목표를 거두기 위해서는 농산물 등급 표준화와 결제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월28∼29일 한국농식품정책학회(회장 신용광)는 제주 제주시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디지털 농업이 열어가는 농업·농촌의 미래’를 주제로 ‘2025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준호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첫날 열린 유통분과에서 ‘온라인도매시장 산지농협 출하 실태 분석 및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2024년 1월1일∼2025년 4월30일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입주한 농협경제지주 공판장 10곳에서 온라인 거래 상위 4가지 품목인 양파, 깐마늘(‘대서’), 사과(‘후지’), 배(‘신고’)의 온·오프라인 거래단가와 정산단가를 비교·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온라인 거래 때 농민 정산단가가 오프라인 거래 때보다 더 컸다”면서 “이는 농가수취값 향상에 온라인 거래가 오프라인 거래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거래 때 하역비·운송비·수수료 등이 절감되면서 그만큼이 농가수취값으로 이동했다는 얘기다.
정 연구위원은 “유통 효율을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이용률을 더욱 높이려면 등급 표준화와 결제시스템 유연화가 선행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규모 있는 구매자 참여가 늘어야 하는데, 눈으로 직접 보고 거래할 수 없어 상품 신뢰도가 낮고 결제시스템이 번거롭다보니 구매자들이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대책으로 등급 표준화를 들었다. 그는 “경북 성주 월항농협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공동선별로 상품 품위를 수치화했다”면서 “균일한 품질의 참외를 출하한 결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한 거래처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온라인도매시장 정산소의 여신 한도를 확대하고 디지털 거래에 특화된 신규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결제·정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현재 온라인도매시장 정산소 여신은 도매시장법인의 개별 약정보다 한도 혜택이 적어 신규 구매자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거래 편의를 위해 전문성 있는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시스템 등을 새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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