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의 미래는 ‘친환경·기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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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료산업 발전을 위해선 2종 복합비료 중심인 무기질비료 시장을 기능성·친환경 제품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현 명예교수는 '무기질비료산업 발전사와 정책, 그리고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비료제품이 수입업체와 차별화하지 못한다면 저가형 제품은 저렴한 중국산 비료에 밀리고, 고급 제품을 원하는 농민은 유럽산 비료를 구매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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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협회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2종 복비’ 제형 중심서 벗어나야
한국 무기질비료산업 경쟁력↑
‘완효성 제품’ 개발 지원도 필요


국내 비료산업 발전을 위해선 2종 복합비료 중심인 무기질비료 시장을 기능성·친환경 제품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2종 복합비료는 질소·인산·칼륨을 물리적으로 단순 혼합한 비료다.
현해남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는 8월27일 경남 거제 소노캄 거제에서 열린 ‘한국비료협회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무기질비료산업은 새 정부 정책방향인 친환경농업 기조에 맞추지 않으면 서서히 몰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한국토양비료학회(회장 이승헌)의 2025년 정기학술대회를 겸해 열렸다.
현 명예교수는 ‘무기질비료산업 발전사와 정책, 그리고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비료제품이 수입업체와 차별화하지 못한다면 저가형 제품은 저렴한 중국산 비료에 밀리고, 고급 제품을 원하는 농민은 유럽산 비료를 구매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토양에 균·병해충을 없애고자 살균제 사용이 늘어난다”면서 “살균 효과가 있는 50㎛(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 황을 활용해 살균 기능성 비료를 개발한다면 업계는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농가들은 생산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승 한국농업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무기질비료의 정책 및 향후과제’ 주제 발표에서 “2019∼2023년 4년간 무기질비료 공급량이 2.0%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완효성·기능성 비료는 22.4%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효성 비료가 2종 복합비료보다 가격이 2배 높음에도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는 비료업체가 완효성 비료를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흙토람’을 정책 수립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상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는 “농진청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을 통해 전국 농지의 토양 성질을 수집·공개하고 있고 농민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적절한 비료 공급량을 안내받는다”면서 “흙토람 시스템과 농민의 비료 구매 정보를 연동한다면 토양 정보와 실질적인 비료 사용을 연동해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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