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재배면적 67만7597㏊…2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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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감축 실적이지만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감축 목표치인 8만㏊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올해 줄어든 재배면적은 2017년(2만4021㏊) 이후 가장 큰 규모지만 당초 농림축산식품부가 목표했던 수준에는 크게 부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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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상승에 작물 전환 유인↓

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감축 실적이지만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감축 목표치인 8만㏊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통계청이 8월28일 발표한 ‘2025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759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69만7713㏊)보다는 2.9%(2만116㏊)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남(14만2443㏊)이 가장 넓었고, 충남(12만5376㏊)·전북(10만719㏊)·경북(8만6662㏊)·경기(7만2289㏊) 등이 뒤를 이었다. 감소면적은 전남(5295㏊)·충남(4510㏊)·전북(3629㏊)·경북(2677㏊) 순이었다.
올해 줄어든 재배면적은 2017년(2만4021㏊) 이후 가장 큰 규모지만 당초 농림축산식품부가 목표했던 수준에는 크게 부족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쌀산업 구조개혁 대책(2025∼2029)’을 발표하며 2025년 8만㏊ 감축을 목표로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 상반기 농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감축 목표를 할당하고 타작물 전환을 유도하고자 전략작물·친환경 직불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 실행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올해 감축 실적이 정부 목표치에 미달한 요인 중 하나로 쌀값 상승을 지목했다. 정식기인 6월부터 지난해 정부의 시장격리 영향에 따른 산지 쌀값 상승세가 나타나며 타작물 전환 유인이 낮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산지 쌀값은 6월 들어 3순기 연속 1% 이상 오르며 1년7개월여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은 “올해 이른 장마로 정식이 다소 지연된 상황에서 6월부터 산지 쌀값 상승세에 탄력이 붙자 타작물을 고려하던 농가들이 다시 벼로 회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생산자들은 목표치에는 미달했더라도 감축된 면적이 수급에는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2만㏊에 지난해 단수를 적용할 경우 올해 약 10만t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확기 수급 안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면서 수확기 쌀값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8월27일 발표된 8월25일자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평균 21만8520원으로 15일자보다 1.8% 상승했다. 7월 기준 산지 쌀값 계절진폭은 12.3%를 기록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강형준 GSnJ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작황 변수가 있긴 하지만 올해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수확기에도 현재 상승 추세가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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