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소리에 하나 된 아이들… IBK기업은행이 전한 상생의 울림
중소기업 누적 일자리 24만3000개 창출
K콘텐츠엔 지난해 모험자본 400억 공급
맞춤형 ESG 컨설팅으로 성장 토양 조성도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6월 18일 오후 경기 동두천시 보산초 강당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형형색색 동물 옷을 입은 배우들이 북과 장구 등 악기를 들고 춤을 추자 무대를 지켜보는 학생들이 들썩이며 환호했다. 한국 전통 음악 '비나리'와 아프리카 민요 '쿰바야(Kumbaya)'가 결합한 공연이 시작되자 급기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는 아이들도 있었다.
공연은 대사 한 줄 없이 오로지 음악과 춤으로 채워졌지만, 관객 호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보산초는 전교생 53%가 해외 24개국 출신인 다문화 밀집 학교이다. 다문화 학생 중 60%가 아프리카계 가정 출신이라 교실 안에선 언어와 문화 차이로 소통이 막히는 순간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모든 아이들이 같은 리듬 속에서 한데 어울렸다. 보산초 교사 A씨는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 함께 웃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제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전하고자 3년째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를 이어오고 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다문화 밀집 학교를 방문해 비언어적 형식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IBK기업은행 의지와 맞닿아 있다. 1961년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도 사회 곳곳을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2월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도 포용을 위한 따뜻한 시선이 엿보였다. 이날 건물 곳곳에 배치된 서양화, 동양화, 도예 등 60여 점의 작품은 성인 발달장애 작가 15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IBK기업은행과 밀알복지재단이 9개월간 진행한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작가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관점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신의현 작가는 "전문 강사 지도를 통해 기존에 작업하던 아크릴, 유화에서 민화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전민재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9개월 동안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후 간판 교체부터 기생충·파묘 투자까지

IBK'기업'은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본업인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만 중소기업 대출 확대, IBK혁신펀드 조성 등을 통해 총 75조 원을 공급했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일자리 24만3,200여 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50%, 고용의 80%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지원 이유를 강조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상생 노력의 일환이다. IBK기업은행은 '희망디자인 사업'을 통해 노후 간판과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공공 편의시설을 손봐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2016년부터 9년간 전국 640개 점포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엔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 외관을 새로 단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 상권 개선을 추진했다.

문화산업 지원을 통한 K콘텐츠 발전에도 앞장섰다. IBK기업은행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콘텐츠금융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지난해에만 400억 원 넘는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지난 12년간 누적 지원액은 약 8조9,000억 원에 이른다. 국내는 물론 해외 극장가까지 휩쓴 '기생충' '범죄도시2' '베테랑2' '파묘' 등에도 이 자금이 투입됐다. 지난해 10월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 만들어야… ESG 전략 제공

다만 단순 자금 지원만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고민도 크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 제공에 나섰다. ①'중소기업 ESG 가이드'를 발간·배포해 산업별 교육을 실시하고 ②맞춤형 '무료 자가진단 툴(TOOL)'을 제공하며 ③유럽연합(EU) 규제 등에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 등급,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④심화 컨설팅과 ⑤경영전략·세무회계·법률 자문 등 종합 지원책을 제공한다.
ESG 경영 토양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ESG 채권 비중을 2022년 25%에서 지난해 32%로 확대했으며,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과정에선 시장 조성자 역할을 맡았다. 유동성을 공급해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는 한편 배출권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물량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탄소배출권 시장 전체 거래량 중 IBK기업은행 비중은 지난해 14.8%에 달했으며, 올해는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녹색금융, ESG 컨설팅 등 금융과 비금융 간 유기적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정청래보다 더한 추미애?... 野 '주진우 배제는 명백한 월권' | 한국일보
- [단독] 윤석열·김건희 모두 당황시킨 '비화폰 통화기록' 이렇게 나왔다 | 한국일보
- '돈다발 DNA' 품은 띠지… 베일 싸인 '검은 돈' 정체 드러낸다 | 한국일보
- 두 달 교제 남성의 사생활 폭로 협박에 자살한 30대 여성 유족, 민사 1심 불복 항소 | 한국일보
- "임은정, 정신 차리길… 20년 동안 보완수사 안 해봤나" | 한국일보
- 우상호 "이진숙, 출마할 거면 그만두고 나가라"... 대통령실 첫 공개 자진사퇴 요구 | 한국일보
- 문형배 전 재판관 “첫 책 베셀되는 것보다 롯데 우승!” | 한국일보
- '여의도 5배' 평택 미군기지 달라는 무리수, 트럼프 속내는 뭘까 | 한국일보
- 대구 주택 화재로 모녀 숨지고 20대 아들 등 4명 중경상 | 한국일보
- 율희 "부친이 재혼 반대... '네 남자 보고 싶지 않다' 해"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