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의 투지·투혼이 이끈 승리…‘더 던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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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날 롯데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안긴 숨은 주역은 누가 뭐래도 선발 투수 나균안이었다.
지난 8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나균안은 롯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나균안이 더그아웃을 향해 걸어오자 롯데 선수들은 더그아웃 바깥까지 나와 나균안을 맞이했다.
나균안이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려 한 이유는 오직 팀 승리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롯데는 전날 두산과 연장 11회 접전 끝에 8-8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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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에 더 던지겠단 의사 전해
4회 못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팀 승리를 향한 ‘투지·투혼’ 빛난 경기
8월 마지막 날 롯데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안긴 숨은 주역은 누가 뭐래도 선발 투수 나균안이었다.
지난 8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나균안은 롯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1, 2회 두산에 득점 찬스는 내줬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3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히 정리한 나균안은 몸이 풀린 듯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닝을 마쳤다.

나균안 앞에 위기가 닥쳤다. 4회 두산 선두 타자 양의지가 친 공이 나균안의 오른쪽 어깨를 직격했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롯데 더그아웃이 발칵 뒤집혔다. 김상진 투수 코치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나균안은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마운드에서 내려갈 마음이 없었다. 나균안은 공을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나균안의 완고한 의사에 김상진 코치는 일단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나균안을 바라보는 김태형 감독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김태형 감독이 “무리하지 마”라고 말하는 입 모양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나균안은 유강남 포수와 몇 차례 공을 주고받은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자와 맞붙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두산 박준순에게 안타를 내주자 김태형 감독은 다시 한번 김상진 코치를 마운드로 보냈다. 김상진 코치의 설득 끝에 나균안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공을 박진에게 넘겼다. 나균안이 더그아웃을 향해 걸어오자 롯데 선수들은 더그아웃 바깥까지 나와 나균안을 맞이했다. 나균안은 실점 없이 3이닝 4피안타(0피홈런) 1사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나균안이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려 한 이유는 오직 팀 승리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롯데는 전날 두산과 연장 11회 접전 끝에 8-8로 비겼다. 선발 이민석부터 윤성빈, 정현수,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 김강현 등 투수들이 사실상 총동원됐다. 나균안이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가면 불펜 부담이 커지기에 나균안은 적어도 4회만은 마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을 거다. 더 던질 수만 있다면 최소한 5회까지는 버티고 싶지 않았을까?

나균안이 마운드에서 조금 더 버티는 사이 박진은 몸을 풀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나균안의 투지와 투혼 덕분에 박진도 비장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2.2이닝을 책임졌다. 롯데 타선은 5회 두 점을, 8회에도 두 점을 보탰다. 나균안의 승리를 향한 집념에 감동 받은 롯데 타자들은 득점 찬스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하려 애썼다. 구단에 따르면 나균안은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아 병원 방문 계획은 없다.
31일 두산전을 5-1로 이긴 롯데는 두산과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쳤다. 롯데는 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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