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고(故) 김혜선 문화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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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4일.
그는 화천에서 태어나 유봉여고와 한림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1년여 시간이 흘러 그의 복귀를 고대하던 즈음에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동료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 삶은 주위에 선한 기운을 전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에게 헌신한 공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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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4일. 그의 부음(訃音)을 접한 지인들은 “아니…. 왜?” 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가 세상에 있었던 시간은 겨우 마흔두 해였다. 하지만 고인이 고향 강원도와 국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이뤄 놓은 공은 컸다. 고 김혜선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장 이야기다.
오는 3일은 고인의 10주기다. 그는 화천에서 태어나 유봉여고와 한림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제4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운명적인 공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강원도청에서 고향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밀레니엄 기획담당으로 일하며 두각을 보였다.
교환 근무에 따라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로 자리를 옮겼다. 공연예술과, 국립중앙박물관, 국어정책과 등에서 일했다. 2012년 10월 미 뉴욕대 연수를 마치고 문화부에 복귀했다. 고인은 국어정책과장으로 일하며 부처 안팎에서 열정 넘치는 일벌레로 통했다. 2013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지구촌 한글학교인 세종학당 확대, 국립 한글박물관 개관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뒤 영상콘텐츠산업과장으로 일하면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건강을 잃었다. 공무에 치여 뒤늦게 병원을 찾은 그에게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2014년 10월 주위에 알리지 않고 휴직에 들어가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1년여 시간이 흘러 그의 복귀를 고대하던 즈음에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동료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하루 24시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다만 시간의 주재자(主宰者)에 따라 그 가치는 천지 차이다. 누구는 100년을 있다 가도 시간을 탕진해 50년을 산다. 누구는 50년을 살아도 남들이 100년 동안 해낼 일을 한다. 김혜선 과장은 마흔하고 두 해를 살고 우리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 삶은 주위에 선한 기운을 전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에게 헌신한 공직자였다. 그러니 100년을 살아도 허송세월하는 뭇 사람들은 정녕코 부끄러워 얼굴을 차마 들지 못하리라.
불꽃처럼 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김혜선 과장을 추억한다.
남궁창성 미디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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