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서 치마 입은 여성만 골라 ‘찰칵’…배경엔 아이 사진

장병철 기자 2025. 8. 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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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한 중년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 관중들을 불법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A 씨는 지난 24일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 야구장에서 불법 촬영하는 중년 남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모자에 안경을 쓴 남성이 계단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고 앞에 서 있는 여성들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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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한 중년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 관중들을 불법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 A 씨는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티즌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잠실 야구장 몰카범 조심하세요”라며 올린 영상과 글이 공유됐다. A 씨는 지난 24일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 야구장에서 불법 촬영하는 중년 남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A 씨는 “경기 전 애국가 제창 중 한 남성이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며 “나이가 많아 보이고 대놓고 자연스럽게 찍길래 가족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카메라를 특정 여성 쪽으로 들이대고 촬영 버튼을 누르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런 걸 목격한 게 처음이라 순간 당황했지만 혹시 몰라 불법 촬영하는 모습을 제 휴대전화로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모자에 안경을 쓴 남성이 계단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고 앞에 서 있는 여성들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여러 차례 촬영 버튼을 누르더니 카메라를 끄고 홈 화면으로 돌아갔다. 휴대전화 배경은 아이 사진으로 돼 있었다.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남성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 속으로 섞여 들어갔다.

A 씨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오니까 또 찍더라. 피해자와 가족일까 싶어서 조용히 지켜봤는데 역시 가족이 아니었다”며 “남성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보는 사이에 피해자들이 사라졌다. 남성 자리를 확인해 신고하려던 찰나 남성이 사라지더니 다시 그 자리로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도 본인이 예매한 자리가 아니고 그냥 빈자리에 앉았던 것 같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고 경황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알려주거나 현장에서 바로 신고하지 못해 후회된다”고 했다.

A 씨는 현장을 목격한 다음 날인 25일 경찰에 남성을 신고하고 증거 영상을 제출했다고 한다. A 씨는 “현장에서 바로 신고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수사관이 배정돼 경찰서에 영상을 제출하고 왔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잠실 야구장에서 이 남성을 보면 조심해라”라고 당부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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