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또 날아간 우승의 꿈

김태형 2025. 8. 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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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가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쳤다.

황금사자기(1964년, 2014년, 2016년, 2017년, 2019년), 청룡기(1980년,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2025년)에 이어 봉황대기에서도 준우승한 마산용마고의 '전국대회 첫 우승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마산용마고 선수들이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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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뜸 코치 “충분히 잘해줬다”

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가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쳤다.

마산용마고는 지난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마산용마고는 통산 9번째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추가했다.

마산용마고는 1936년 창단 이후 아직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황금사자기(1964년, 2014년, 2016년, 2017년, 2019년), 청룡기(1980년,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2025년)에 이어 봉황대기에서도 준우승한 마산용마고의 ‘전국대회 첫 우승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마산용마고 선수들이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마산용마고/

마산용마고 선수들이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마산용마고/

이날 경기는 마산용마고 선발 성치환과 경남고 선발 장찬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성치환은 6이닝 동안 5사사구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장찬희 역시 8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양 팀은 9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가며 승부를 내지 못하고, 주자를 1, 2루에 둔 채 공격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마산용마고는 연장 10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최민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제승하가 내야 안타로 1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차은성이 삼진, 이승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한 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마산용마고는 10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이호민에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1-2로 역전당했다.

마산용마고 투수 최연수는 대회 감투상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진민수 감독 대신 팀을 이끈 박으뜸 코치는 “감독님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전략 회의도 많이 했고, 코치진이랑 모여 경기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도 많이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대회를 치른 소회를 전했다.

이어 박 코치는 “공 하나에 승패가 갈려서 너무 아쉽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줬다”며 “올해만 두 번의 준우승을 이룬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잘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마산용마고는 준우승이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봉황대기에서 값진 여정을 남겼다.

마산용마고는 앞서 1회전에서 창원공고에 5-1로 승리했으며, 2회전에서 북일고를 6-5로 꺾으며 32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경기상업고와 맞붙어 8-7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마산용마고는 16강전에서 서울컨벤션고를 17-7로 완파했다.

8강전에서는 광주진흥고를 만나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9일 경북고와의 준결승전에서는 8-7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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