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원에 0-1 무기력 패…4연승 기세 꺾이고 4위로 하락
김천상무도 대전 원정서 막판 실점으로 1-2 역전패, 충격의 주말

포항스틸러스가 난적 강원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0-1로 패하면서 4위로 내려 앉았다.
포항은 3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경기서 전반 39분 강원 모재현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무엇보다 지난 4연승 기간동안 보여줬던 조직력과 패스워크가 무너지면서 강원 수비벽을 뚫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포항은 최전방에 홍윤상과 주닝요, 중원에 조르지 어정원 오베르단 기성용 강민준, 수비라인에 박승욱 전민광 이동희, 골키퍼에 황인재를 내보냈다.
강원은 최전방에 김대원과 김건희를, 신민하 강중혁 이유현 서민우 모재현을 중원에 세워 포항에 맞섰다.
경기는 휘슬과 함께 강원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포항이 좀처럼 돌아설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포항도 점유율에서는 강원에 뒤졌지만 전체라인을 내리지 않고 맞불을 놓으면서 경기 시작 10여 분 동아 양 팀 모두 이렇다할 공세를 펼치지 못한 채 중원 주도권 경쟁이 펼쳐졌다.
양 팀 합쳐 첫 슈팅도 22분 강원 이유현의 발에서 나왔다.
이유현의 슈팅에 포항도 28분 주닝요가 강원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이후에도 양 팀의 치열한 중원 경쟁만 펼쳐졌을 뿐 상대 진영에 대한 위협을 가하지 못하던 경기는 39분 강원 신민하가 포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기습적인 패스를 보냈고, 이를 잡은 모재현이 골망을 가르면서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41분 강원 중원 왼쪽에서 주닝요가 문전 반대쪽으로 크로스한 볼을 조르지가 헤더슛했으나 강원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포항은 더욱 강하게 몰아쳤으나 전반 초반부터 계속된 패스미스와 세컨드볼 경합에서 밀리면서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양팀은 선수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했으나 강원의 공세가 강해지자 포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포항은 8분 홍윤상과 강민준 대신 조상혁과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높였다.
그러나 포항은 전반전 부터 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빌드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13분 하프라인부근에서 볼 빼낸 오베르단이 주닝요와 빠른 역습 시도 역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포항의 공세가 강해지자 강원도 16분 강투지 대신 이기혁을 투입시켰고, 21분 포항 박스 안쪽에서 다시 한번 위협적인 상황을 내줬으나 황인재가 잘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포항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자 박태하감독은 22분 주닝요와 기성용 대신 강현제와 김종우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23분 강원 강준혁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30분을 넘어서면서 체력이 달리자 강원은 35분 이유현 김건희 대신 가브리엘과 구본철을 투입시켰고, 포항도 40분 이동희 대신 신광훈을 투입하면서 전민광을 전방 공격수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강원은 42분 박호영과 김대원 대신 조현태와 김도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포항은 47분 모재현에게 다시 한번 실점위기를 내줬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고, 마지막 공세를 펼쳤으나 단 1개의 유효슈팅도 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 김천상무는 후반 12분 김승섭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5분 뒤 주앙빅토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경기종료 직전 안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