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허락" 이시영, 임신 8개월에 마라톤 도전…가능한 이유는?

김은재 2025. 8. 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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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이시영, 임신 후반 10km 마라톤 도전
임신 8개월의 이시영은 평소 러닝을 꾸준히 해왔다. [사진=이시영 SNS]

배우 이시영(43)이 둘째 임신 8개월에 마라톤에 도전한다고 밝혀 화제다. 이시영이 "가볍게 뛰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임신 후반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시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 오늘 시드니로 출발해요"라며 #2025 시드니 마라톤 해시태그를 곁들여 마라톤 대회 도전을 알렸다.

이시영은 "그동안 산전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고. 특히 하체 불태웠다. 러닝도 꾸준히 했고 산부인과 담당교수님께 허락도 받았다"며 "마라톤 모든 과정 함께 해주실 컨디셔닝 코치님도 같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 임신했을 때는 하프마라톤까지 3번이나 마라톤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하프도 아니고 시드니10km 참가하는거니까 가볍게(?) 뛰고 올게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이시영이 말한 사전 운동 과정이 담겼다. 이시영은 코치의 지도 아래 하체를 단련하고,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스텝밀을 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앞서 지난달 이시영은 이혼한 전 남편과 사이에서 보관해둔 냉동 배아를 이식 받아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갑론을박을 불렀다. 이후 이시영은 첫째 아들과 미국을 다녀오고, 캠핑을 즐기는 사이사이 꾸준히 달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영은 취미 삼아 배운 복싱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타고난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아들을 업고 등산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를 일상으로 해왔지만 임신 중 10km 마라톤 도전에 누리꾼들은 또 한번 놀랐다.

누리꾼들은 "와 임신 8개월에 10km 마라톤이라니 대단하네요", "임신 안했는데 5km도 못뜀. 놀라움", 운동을 얼마나 했으면 임신 중에 저게 가능함?", "의사도 허락했다니 체력이 되나보네요", "출산 직전까지 운동하면 좋다던데요", "8개월인데 배도 별로 안나오고 연예인은 다른 듯"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신 후반기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시드니 마라톤에 참여하는 이시영은 스텝밀 등으로 꾸준히 체력을 키웠다. [사진=이시영 SNS]

임신 후반기, 러닝 가능하나 조건이 있다고?

임신하면 누워 편히 쉬라던 것은 옛말, 지금은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산모나 태아 모두의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 중 운동이 임신성 당뇨, 제왕절개율, 분만 시간 및 산후 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캐나다 임상 산부인과 위원회는 "특별한 금지 사유가 없다면, 모든 여성은 임신 중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환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조절 운동에 참여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미국 스포츠의학회 역시 임산부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적당한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 단, 무거운 리프팅, 뜨거운 온도, 그리고 강한 충격의 스포츠는 피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임신 후반부 고강도 운동도 가능한 것일까? 미국 산부인과학회 (ACOG)에 따르면, 임신 전에 규칙적인 고강도 유산소 활동을 해오던 건강한 여성이라면 임신 중, 심지어 임신 말기에도 이를 계속 유지해도 안전하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제왕절개나 조산, 저체중아 위험 없이 고강도 운동도 가능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여러 운동 중 달리기가 산모의 기분 안정, 수면 개선, 고혈압 및 당뇨 예방, 그리고 과체중아 출생 위험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

운동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임신 중 운동이 모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임신부의 몸 상태와 합병증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 심장·폐 질환, 전치태반, 다태임신, 임신성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운동 중 또는 후에 질 출혈, 양막 파열, 규칙적·통증 있는 자궁수축, 현기증, 가슴 통증, 빈혈감, 숨가쁜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산부인과를 찾는다.

임신 후반기 러닝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후반기에는 배가 나오고 전신에 살이 찌는 등 체형이 변하고, 그에 따라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균형감각이 예전 같지 않고 낙상 위험도 커진다. 러닝을 한다면 안전한 평지, 잘 아는 코스를 달리는 게 좋다. 또 탈수는 진통 같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더운 날씨에는 특히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체온 상승을 피해 실내에서 달리거나, 시원한 시간대를 택한다.

경쟁 대신 건강을 위해 달려야 한다. 과도한 속도보다는, 운동 중에도 대화 가능할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완주에 집착하지 말고 러닝과 걷기를 섞거나, 거리와 시간을 줄이고 횟수를 줄이는 등 컨디션에 맞춰 조절한다. 또 충분한 지지력을 가진 러닝화, 편안한 스포츠 브라, 그리고 복부 지지 벨트는 임신 후반의 달리기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김은재 기자 (k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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