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쓰세요" 작은 구멍가게 '뚝딱'…찾아가는 '이동 장터'
[앵커]
정부가 지급한 민생 지원금의 80% 정도가 이미 사용이 됐지만, 시골에 사는 어르신들 가운데는 여전히 쓰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지원금 쓸만한 가게 하나 없는 이런 시골 마을을 다니면서 도움을 주는 '이동장터'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로당 앞에서 어르신들이 뭔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트럭 한 대가 도착합니다.
[남흥군/경북 의성군 윤암2리 이장 : 회관 앞에 농협이동마트차가 왔으니 필요한 물건이 있으신 분은…]
문을 열어보니 식료품부터 생필품, 트럭 안 냉동고엔 고등어까지 작은 구멍가게 하나가 뚝딱 생겼습니다.
필요한 게 동날까 봐 어르신들은 앞다퉈 물건을 챙깁니다.
[{뭐 꺼내드릴까요?} 계란.]
읍내에 직접 가서 이걸 사려면 고생길입니다.
[조원분/경북 의성군 윤암2리 : (버스 시간이) 8시 반, 12시. 등에 (가방을) 지고 이런 걸 내 한 가방 될 만큼만 사서 또 오는 거야.]
계산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합니다.
민생지원금 신청하고 받은 건데 쓸 곳이 마땅치 않아 서랍에 넣어둔 걸 이제야 꺼냈습니다.
[김귀순/경북 의성군 윤암2리 : 큰아들이 여기 주말마다 오니까 사오라고 줬더니 그걸 다시 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남아있어요. 시장을 가려면 힘들어서…]
집집마다 똑 떨어진 물건은 농촌 마을 생활 지도사들이 챙겨서 미리 주문합니다.
[채소도 하나도 없고…]
[양계순/경북 의성군 생활지도사 : 보리차 하나 하고 식초도 부탁드리고요.]
가게가 없는 시골 마을을 다니며 장을 여는 이동장터 서비스입니다.
지자체에서 트럭을 구입했고 인력과 운용은 농협에서 맡았습니다.
[김재기/새의성농협 상무 : 세제류, 냉동식품 이런 것들을 가지고 왔는데 현장에 나와 보니 더 요구하시는 품목들이 세세하게 많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을 더 챙겨서…]
이동장터 서비스는 전국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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