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중 과학동아리 '다국어 동화책' 직접 만들었다고?

여선동 2025. 8.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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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중학교 1학년 과학동아리 '더블미 사이언스'가 함안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10종의 창작 동화책을 제작,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동화책은 한국어는 물론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출판해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는 등 창의 융합 교육을 실현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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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베트남어·중국어 출판…지역 생태·문화 담아

함안중학교 1학년 과학동아리 '더블미 사이언스'가 함안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10종의 창작 동화책을 제작,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동화책은 한국어는 물론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출판해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는 등 창의 융합 교육을 실현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함안중학교에 따르면 '더블미 사이언스'는 '의미(Meaning)와 재미(Fun)를 함께 추구한다'는 뜻을 담은 동아리로, 탐구와 창작을 통해 학문적 성취와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학생 모임이다.

'더블미 사이언스'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늪 체험 과정에서 만난 꼬리명주나비를 첫 번째 주제로 선정하고 '노랑이와 나비효과'를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로 출판했으며 역시 1 주제 '꼬물이와 하루'를 한국어판으로 펴내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담았다.

실제 꼬리명주나비는 성충이 되면 아름답지만, 애벌레 시절에는 검은색 외형과 군집 생활 때문에 혐오의 대상으로 여겨져 종종 사라지곤 하는데 이를 안타까워한 학생들은 애벌레가 결국 화려한 나비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동화로 표현하며 생명의 가치를 이 책에서 되새기게 했다.

두 번째 이야기 주제는 '중대백로'다. 사람들은 백로를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구조물을 설치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인기척을 두려워해 서식지를 떠나 버리는 사실을 담은 '질날늪을 발견한 중백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출판했다.

이 동화책에서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새들이 멀어져 간다는 생태적 교훈을 '거리의 의미'라는 주제로 풀어내며, 자연과 공존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주제는 '잃어버린 아라가야의 얼(혼)'이다. 아라가야의 역사를 '아라'와 '가야'라는 인물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서사를 완성했으며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로 출판했다.

특히 이번 동화책은 한글뿐 아니라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작됐다.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한글을 모르는 다문화 학부모들도 자녀와 함께 읽고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꼬리명주나비 이야기 '노랑이와 나비효과'는 단순한 책에 그치지 않고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오토마타 장난감 제작 활동으로 확장되어 창의적 융합 교육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우현주 지도교사는 "과학동아리 '더블미 사이언스'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 보전과 다문화 소통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큰 교육적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탐구와 창작을 통해 배움의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 수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재국 함안중 교장은 "이번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지역의 생태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이를 다문화와 융합 교육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중학교에서 발간한 다국어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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