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만 톤 필요한데 턱없이 부족…속 타는 주민들
【 앵커멘트 】 이렇게 전국 소방차가 종일 물을 퍼날라도 강릉 시민들에겐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이 8만 톤에 달하는데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데요. 논밭의 작물은 말라가고 자영업자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최하언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 강릉의 한 식당, 오늘 저녁 영업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최소영 / 식당 주인 - "단 2주 만이라도 영업을 단축하면 호텔이나 리조트나 이런 좀 큰 기업들도 경각심을 갖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늦더위가 이어지지만 해수욕장 공용 화장실에서도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일상 / 강릉시 포남동 - "보시다시피 바닷물로 발을 씻는 상황입니다. 화장실에서는 지금 물이 안 나오고 있고요."
농사도 망쳤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논바닥이 메마르면서 벼 이삭이 영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모 / 농민 - "벼 이삭이 올라와서 영글어야 할 시기인데, 물이 없다 보니까 이삭 자체가 덜 발화되고 영글지를 못해서…."
강릉 지역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인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하언 / 기자 - "오늘 기준 저수율은 14.9%를 기록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강릉시민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생활용수는 약 8만 톤 가량,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강릉시는 시민들에게 50%로 줄인 수도계량기 수량을 25%로 더 줄여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하언입니다. [choi.haa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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