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강릉을 구하라" 전국 소방차 71대 집결…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격상

2025. 8.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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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강원도 강릉 지역의 가뭄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져 전국에서 소방차 70여대가 강릉으로 달려가 물을 퍼날랐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올렸습니다. 첫 소식,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강릉의 한 종합운동장입니다.

소방차 71대가 운동장을 꽉 채웠습니다.

정부가 강릉 가뭄을 재난 사태로 선포하고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면서 전국에서 모여든 소방차들입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물론 충북과 충남, 경북에서까지 불을 끄는게 아니라 물을 나르려고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충남소방본부 소방관 - "제가 소방관 생활하는 동안에 가뭄으로 인해 급수 지원은 처음이고요. 이렇게 장거리를 와서 급수 지원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5만 4천 가구에 물을 공급하는 강릉 홍제정수장.

경기도에서 온 소방차가 도착해 한동안 텅 비었던 정수장에 물을 쏟아붓습니다.

35도 안팎의 가마솥더위가 이어졌지만 퇴직한 소방관까지 기꺼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흥석 / 전직 소방관 - "전직 소방관들로 소방 동우회가 조직돼 있습니다. 그래서 회장님 이하 전부 다 한 번, 그래도 후배들이 고생하는데 가서 우리가 도와주자."

오늘 하루, 강원도가 동원한 20대를 더해 모두 71대의 소방차가 하루 종일 인근 지역에서 강릉으로 물 2천5백톤을 퍼 날랐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올리고 취약계층 물 공급 대책 마련과 휴교나 단축수업 검토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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