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가 부른 역대급 ‘이자이익’…서민만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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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비판에도 불구, 은행 예대금리차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늘어나게 된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확대됐다가 금융당국의 지적 이후 축소됐다.
국민은행의 7월 예대금리차(1.51%p)는 공시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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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비판에도 불구, 은행 예대금리차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전북은행이 6.3%포인트(p)로 가장 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에서는 국민은행(1.54%p)이 예대금리차 1위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은행은 웃고 서민만 곡소리를 내는 형국이다.
지난달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41~1.54%p로 파악됐다. 이 통계는 햇살론·안전망대출 등 고금리 정책금융 상품을 제외하고 특정 상품 취급 비중에 따른 왜곡은 반영되지 않았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간의 차이로 은행권의 주된 수익원으로 꼽힌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늘어나게 된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확대됐다가 금융당국의 지적 이후 축소됐다. 하지만 6월부터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 집값과 가계부채가 치솟자 당국과 은행이 대출 억제에 나서면서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상품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4%p로 가장 컸다. 신한(1.50%p)·NH농협(1.47%p)·하나(1.42%p)·우리(1.41%p) 등이 뒤를 이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국민은행(0.10%p), 농협은행(0.07%p), 하나은행(0.04%p), 우리은행(0.04%p)은 격차가 더 벌어졌고 신한은행은 변동이 없었다.
예대금리차 확대 폭도 역대급이다. 국민은행의 7월 예대금리차(1.51%p)는 공시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신한은행(1.50%p)과 하나은행(1.42%p)도 각각 역대 최대치와 불과 0.01%p 차이다. 농협은행(1.47%p)은 올해 3월(1.55%p) 이후 4개월 만에, 우리은행(1.41%p)은 2023년 2월(1.46%p)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벌어진 수치다.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서는 전북은행이 6.03%p로 가장 컸다. 한국씨티은행(3.33%p)·제주은행(3.13%p)·케이뱅크(3.01%p)·광주은행(2.79%p)도 3%대 격차를 보였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일부 은행이 5~6월 대출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어, 예대금리차는 계속 커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93237976hsx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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