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없으면 우리 사무실 안돌아가”...이젠 서울 오피스서도 외국인 인재 ‘급구’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5. 8. 3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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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구르 씨는 맘스테이에서 디자이너와 마케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외국인 커뮤니티를 공략해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맘스테이 대표는 "외국인은 그들만의 시각에서 한국인이 놓칠 수 있는 고객 불편사항을 잘 집어낸다"면서 "이제는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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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K직장인”...외국인은 산업 파수꾼
서울 오피스까지 외국인 맹활약
외국인 1% 늘면 GRDP도 1%↑
맘스테이 매출 견인한 몽골 직원
중소기업 “외국인 없인 못 버텨”
아닝거 바트구르 맘스테이 디자이너 및 마케터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아닝거 바트구르]
#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숙 중개 서비스를 하는 ‘맘스테이’는 몽골인 직원 바트구르 아닝거 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바트구르 씨는 맘스테이에서 디자이너와 마케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외국인 커뮤니티를 공략해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그 덕분에 작년 8월 인턴으로 입사한 뒤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1년도 채 안 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맘스테이 대표는 “외국인은 그들만의 시각에서 한국인이 놓칠 수 있는 고객 불편사항을 잘 집어낸다”면서 “이제는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라고 평가했다.

기업 현장에서 외국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일손이 부족하거나 일부 저숙련·저임금 직종에 몰렸으나, 최근에는 지방 공장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가 오피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이 많다.

31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산업·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외국 인력 활용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우수인력 유입이 한국의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관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용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을 통해 “특정 지역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1% 늘어날 때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평균 1%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산업의 빈자리를 메우는 임시 인력에서 이제는 생산성을 키우는 산업 파수꾼이 됐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우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273만명으로 2005년 74만명, 2015년 170만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력정책포럼은 최근 외국인 정책을 한국에 단기간 머물게 하는 ‘고용허가제’에서 장기 거주·정착을 유도하는 ‘정주형’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영훈 고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한국인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우수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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