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수원 원천점, 결국 사라진다
점주 원상복구 면제·직원 전환 배치 면담
노조, 9·13전국동시다발 총궐기 계획 중

수원 지역의 대표적 대형 유통시설이었던 홈플러스 원천점이 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다. 지난 2008년 홈플러스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단 지 17년 만이다.
3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홈플러스는 수원 원천점을 비롯해 대구 동촌, 부산 장림, 울산 북구, 인천 계산 등 5개 매장의 폐업일을 11월 16일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임대료 조정 협상 결렬로 폐쇄가 예정된 15개 점포 중 1차 조치에 해당하며,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수원 원천점은 지난 2000년 11월 '한국까르푸 원천점'으로 문을 열었으나, 2006년 이랜드리테일의 '홈에버'를 거쳐 2008년 홈플러스에 인수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현재 건물 소유권은 MDM그룹에 있으며, 홈플러스는 매달 2억 1,500여만 원의 임대료를 내는 임차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홈플러스 측은 폐업 예정 점포들에 대해 채무자회생법상 해지권을 적용하고, 잔여 기간 임대료는 손해배상금 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며 "15개 폐점 예정 점포 입점주들에게는 원상복구 비용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번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0일째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9월 13일 전국 단위 총궐기를 예고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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