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수사 '2라운드'…'3대 의혹' 혐의 다지기 '집중'
[앵커]
김건희 특검이 출범한 지 두 달이 넘었고, 그제(29일) 김건희 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보신 것처럼 아직 밝혀야 할 의혹들이 쌓여있습니다.
남은 수사에 대해서 법조팀 여도현 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김건희 씨가 일단 기소는 됐지만, 제기된 의혹 가운데 일부만 먼저 넘긴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건 3대 의혹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태균 씨 의혹, 건진법사 의혹에 대해 이렇게 각각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특검은 김 씨가 여러 인물에게 고가의 귀금속을 받고 각종 인사청탁을 받아줬다, 그러니까 이른바 '매관매직'을 했다고도 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남은 수사는 이 부분에 집중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저희도 계속 보도를 해드리고 있지만, 귀금속마다 청탁 내용이 다 다르잖아요. 어떤 것들이 있죠?
[기자]
네,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나토 순방 때 했던 '반클리프 목걸이'입니다.
이건 서희건설 인사청탁용인데요.
실제로 이 목걸이가 전달되고 서희건설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특히 가품이 김건희 씨 오빠 장모 집에서 나온 만큼 수사방해까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입니다.
이건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가 선물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도와달라면서 대통령실 홍보수석 자리를 제안했다고 서 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논란이 된 게 또 모친 최은순 씨 집에서 나왔던 '금거북이'입니다.
금 10돈 정도 된다는데, 이걸 준 사람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것으로 특검은 특정했습니다.
이걸 전달하고 대가로 공직에 임명했다고 역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영부인은 민간인이잖아요. 민간인이 인사에 개입한 것도 문제인데, 금품까지 오간 게 수사로 밝혀지면, 처벌이 불가피하지 않습니까?
[기자]
특검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건 뇌물 혐의입니다.
실제로 서희건설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공여 혐의가 적시됐는데요.
하지만 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해선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아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김건희 씨는 영부인이지 공무원이 아닙니다.
떄문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가 입증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이 과정을 인식하고 있었는지가 관건인 겁니다.
결국 특검이 이 부분 입증을 위한 수사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도 앞서 본 통일교와 권성동 의원 간 불법 정치자금,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저 이전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져가야 합니다.
[앵커]
주말인 오늘도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오늘 불렀죠.
[기자]
그렇습니다. 구속 후 3번째 조사입니다.
특검은 앞서 김건희 씨를 기소할 때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해서 전 씨를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다음 달 9일 구속기간 만료 전 혐의를 더 다져서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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