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더위도 꺾지 못한 강태공들의 ‘수중생태계 사수’ 열기

기인서기자 2025. 8. 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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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대미 저수지서 낚시대회 대성황
영남 조사 150여명 이른 아침부터 모여
찜통더위에도 외래어종 퇴치 ‘한 마음’
1등에 꾸준히 행사 참여하는 손진선 씨
참가자에 지역 특산품 영천 와인 선물
최기문 영천시장이 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과 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 생태계교란영천 유해외래어종 잡기대회가 영천시금호읍대미지에서열리고 있다.
풀 속에서 낚싯대를 들고 준비에 한창인 여성 참가자
2025 생태계교란영천 유해외래어종 잡기대회 참가자들.
2025 생태계교란영천 유해외래어종 잡기대회 참가자들
대회 참자들이 잡은 외래어종
강태공들이 잡은 외래어종을 들고 가고 있다.
1등을 차지한 손진선(칠곡)씨와 최기문 영천시장.
2등을 차지한 김종화(포항)씨 배영환 본사 부사장.
3등을 차지한 안시현(구미)씨와 배영환 본사 부사장.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름의 끝자락. 지구 지킴이를 자처하는 낚시인들이 한적한 영천 시골 저수지에 생태계교란 어종인 배스와 블루길로 대표되는 유해외래어종 퇴치 행사를 위해 모였다.

식용을 위해 수입됐던 큰입 배스와 블루길은 고유의 민물 토착어종 치어나 성체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고유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토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이들의 퇴치가 시급하게 요구되면서 외래어종퇴치 행사가 열렸다.

8월의 끝자락인 지난달 30일 영천시 금호읍 대미 마을 어귀에 있는 대미 저수지에 150여 명의 대구경북과 영남권조사들이 해가 미처 떠오르기도 전인 오전 6시부터 속속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새벽잠을 희생하면서 저수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가 주최하고 경북도민일보가 주관했으며, 경북도·경북도의회·영천시의회가 후원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오전 7시쯤 조금은 선선한 가운데 참가 조사들은 가족과 친구, 혼자서 각자의 좋은 자리를 찾아 저수지 주위를 탐색했다.

시작된 행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폭염으로 바뀌어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5°C가 넘는 찜통더위로 외래어종 퇴치에 나선 조사들을 괴롭혔으나 한명의 이탈자도 없이 행사를 마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75kg의 유해 외래어종이 포획됐다. 전년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환경보호라는 대 명제아래 조사들은 더위를 참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우며 의미있는 결과을 냈다.

영예의 1등상인 영천시장상은 매회 행사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칠곡에서 온 손진선 씨가 가져갔다.

경북도민일보 대표상인 2등상은 포항 김종화 조사가, 3등상은 구미 출신 안시현 조사가 받는 등 10여 명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행운상과 참가자 전원에게 지역 특산품인 영천 와인을 정정하며 마무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폐막 전 과정을 참관하며 토속 수중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태교란 외래어종 퇴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 시장은 "참기 어려운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가한 조사들의 환경에 대한 깊은 관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같은 이러한 유래 없는 폭염이 환경 오염이라는 이슈에서 발생한 결과라는데 모두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블루길이나 배스 퇴치를 넘어 참가 조사들의 마음에 환경보호라는 관심이 자리잡는 계기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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