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품은 공간, 재생 예술 무대로... 청주시립·국립현대미술관 공동 전시

이민아 2025. 8. 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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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공장을 개조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군사시설로 쓰이다 시민에게 개방된 당산 생각의 벙커, 그리고 옛 방송국 건물을 개조한 청주시립미술관.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다시 찬란한 여정'은 충북도와 청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공동 주최한 청주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습니다.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도 '재생'을 주제로 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벙커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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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공장을 개조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군사시설로 쓰이다 시민에게 개방된 당산 생각의 벙커, 그리고 옛 방송국 건물을 개조한 청주시립미술관.

세 공간의 공통점은 바로 ‘재생’입니다.

재생의 상징이 된 공간들에서 ‘재생’을 주제로 한 공동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이민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꽃잎들이 피었다 지기를 반복합니다.

재료는 코로나 시기 방호복으로 쓰였던 타이백.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나눈 물질을 꽃으로 형상화해 삶의 순환을 일깨우는 최우람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다시 찬란한 여정’은 충북도와 청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공동 주최한 청주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습니다.

<인터뷰> 성은정 /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사

"청주에 국립과 공립 미술관이 위치해 있는 지방 도시로서는 유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주를 문화 거점 도시로 조명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과 이우환, 권하윤, 김승영 등 국내외 작가 1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재생은 과거의 흔적을 딛고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여정임을 이야기합니다.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도 ‘재생’을 주제로 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캄캄한 벙커 안, 구역마다 설치된 다채로운 현대미술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현오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벙커라는 공간의 장소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을 선정하게 됐고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형 설치 소장품이라든가 미디어 작품을 지역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면서..."

비닐을 이어 붙인 괴물의 형상으로 자본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부터,

물의 움직임과 빛, 소리의 진동을 포착한 미디어아트 작품까지.

벙커라는 공간과 어우러져 더욱 강한 울림을 전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철거 직전의 청주의 아파트 단지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감독도 참여해 지역성과 사라져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환기합니다.

<인터뷰> 김기성 / 작가

"그곳의 사계절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우리가 지키고 그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한 번쯤 환기해 볼 수 있는..."

청주시립미술관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벙커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집니다.

CJB 이민아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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