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AI 인재 지역 정착률 논란 앞서 인프라 구축을

광주시의원들과 광주시가 광주 인공지능(AI) 인재 정착률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안평환 광주시의원은 지난 28일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9년부터 진행된 AI 중심도시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7천859명의 인재가 배출됐으나, 지역 내 취업자는 5% 미만인 377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및 타 시·도 취업자는 449명으로 확인됐으나, 수료생 7천33명의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홍기월 의원도 AI 사관학교를 통해 2020년 1기부터 2024년 5기까지 총 1천221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는데, 수료생의 46.4%만이 광주에 취업했으며, 나머지 53.6%는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취업률은 교육부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지침'에 따라 졸업생 기준으로 산출해야 하나, 교육 수료생을 기준으로 계산해 지역 정착률이 5%라고 지적한 것은 오류라고 반박했다. 지난 7월말 기준 광주시의 AI융합대학 등 5개 AI 인재양성 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졸업자는 1천900명인데, 이 중 군입대, 대학원 진학, 해외유학 등 356명을 빼면 취·창업자는 826명이며,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377명, 타 지역 449명으로 지역 내 취·창업률은 45.6%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정착률 진위 여부를 떠나 'AI 중심도시'를 표방한 광주에 AI 인재들을 붙잡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사실이다. 광주시는 관련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등을 강화해 AI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취·창업한 뒤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