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제 ‘AI 수도’로 우뚝"···‘AI 데이터센터’ 기공식
미포산단에 103㎿급 규모 건설
‘AI 수도 선포식’도 함께 열어
김 시장 "데이터센터 시작으로
전 주기 AI 산업 생태계 완성해
시대 변화 물결 앞서 열어갈 것"

'산업수도' 울산시가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AI 수도'라는 새로운 도전을 천명했다.
울산시는 SK와 지난 29일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울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과 'AI 수도 선포식'을 함께 열고, 울산을 세계적 수준의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아마존웹서비스(AWS)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학계 및 기업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울산시와 SK텔레콤 간 양해각서(MOU) 체결, AI 수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포산단에 7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103㎿급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사업이 공식화되며 출범식이 열렸으며, 이날 기공식으로 건설이 시작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산업 입국의 길을 열어온 울산은 이제 산업 수도를 넘어 'AI 수도'로 거듭난다"라며 "국가의 미래를 열어온 울산 사람의 열정과 도전은 대한민국이 꿈꾸는 'AI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전 주기에 걸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시대적 변화의 물결을 앞서 열어 나가겠다"라며 "AI와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울산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대규모 AI 학습·분석,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형 산업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의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는 AI 혁신 인재를,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지역과 세계를 잇는 AI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의 ICT 인프라 운영 역량과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술이 결합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산업 현장 전반으로 AI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조선소, 지능형 자동차 공장, 친환경 플랜트로의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울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향후 1GW 확장 계획과 관련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및 인허가 지원에 나서 울산이 글로벌 AI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향후 울산을 거점으로 AI 기반 서비스가 산업현장에 확산돼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울산은 전통·첨단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산업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