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최악 가뭄에 강원도 "호텔 등에 절수 요청, 휴교·단축수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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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릉시 가뭄에 재난사태를 선포하자 강원도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대형 숙박시설에 절수를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31일 도 소관 부서와 유관 기관인 강원도교육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중협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릉시 가뭄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이 물 시설 운영 중단에 들어가는 등 강릉 지역 대형 호텔들도 절수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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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소상공인 대책 마련
강릉에 팀장급 상황관리관 파견

정부가 강릉시 가뭄에 재난사태를 선포하자 강원도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대형 숙박시설에 절수를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31일 도 소관 부서와 유관 기관인 강원도교육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중협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릉시 가뭄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가뭄 재난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이날 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이다. 가뭄으로 재난사태 선포는 강릉이 처음이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8%로, 전날(15.3%)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저수율 15%가 무너졌다. 9월 상순까지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2주쯤 후면 식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취약계층 물 공급 대책과 소상공인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리조트 등 대형 숙박시설 및 주요 관광지 등에 절수를 요청했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이 물 시설 운영 중단에 들어가는 등 강릉 지역 대형 호텔들도 절수에 동참하고 있다.
도는 각급 학교의 휴교 또는 단축수업을 검토하고, 식수 부족 시 급식 대책도 마련 중이다. 재난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강릉시에 팀장급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가뭄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여 행정부지사는 "무강수 장기화 등으로 생활용수 제한급수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도 강수 예보가 없어 생활용수 공급이 중단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범정부 차원 인력·장비·물자 지원 등 주민들의 일상 유지와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의 기록적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도 발령, 강원을 포함한 전국에서 총 71대의 소방차가 투입돼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차량들은 동해시, 속초시, 평창군, 양양군 등 4개 시군에서 취수한 뒤 강릉 홍제동 정수장에 하루 2,500톤의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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