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상품팔고 마케팅도…오픈AI 홀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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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 소식을 듣자마자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미국에 우리의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니까요."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글로벌 93개팀 중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박지혁 와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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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혁 '와들' 대표 인터뷰
GPT-5 기반 디지털 클론으로
사용자 취향·행동데이터 반영
아바타 만들어 아이디어 평가
직관적으로 마케팅 효과 파악

"해커톤 소식을 듣자마자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미국에 우리의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니까요."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글로벌 93개팀 중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박지혁 와들 대표. 그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일주일 만에 현지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 7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와들은 에이전트 기반 커머스 솔루션 '젠투'를 운영하고 있다.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에 디지털 점원을 배치해 고객과 대화하며 맞춤형 추천이나 상담으로 구매 전환율을 높여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현재 아가방몰(아가방앤컴퍼니) 등 여러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젠투 미국 영업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왔는데, 마침 도착 다음날(7일) 오픈AI가 GPT-5를 공개했다"며 "발표 내용을 확인하다가 GPT-5를 활용하는 해커톤 개최 사실을 알게 됐고 망설임 없이 바로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오픈AI의 영향력을 입증하듯 공지가 올라온 지 몇 시간 만에 이 대회에 850명이 넘게 지원했고 당일 저녁 93개팀(275명)이 추려졌다. 참가 자격을 얻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박 대표는 곧바로 예정된 현지 미팅을 연기하고 팀을 구성하기 위해 한국에 있던 엔지니어를 호출했다.
이렇게 모인 와들 팀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해커톤에서 1~2시간씩 쪽잠을 나눠 자며 개발에 매달렸다. 마감 시간을 불과 20분 정도 남기고 1분 분량의 서비스 시연 데모 영상을 찍기 시작하는 등 위기의 순간도 여럿 있었다. 박 대표는 "주변이 시끄러워 촬영이 어렵자 화장실로 달려가 간신히 영상을 찍었다"고 전했다.
와들에 우승의 영광을 안긴 솔루션은 디지털 클론(아바타)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낼지 사전에 예측하는AI 시뮬레이션이다.
마케팅 효과 사전 예측은 먼저 사용자 취향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 유형을 대표하는 클론을 만들어내고 이후 마케팅 아이디어에 대해 이들이 의견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 메인에 진열된 제품을 교체하거나 특정 카테고리 상품에 할인을 적용하고 30분간 타임 세일을 여는 아이디어 등을 입력하면 각 클론은 이에 대해 찬성·반대·모름 중 하나를 선택해 반응을 보인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아이디어별 마케팅 효과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박 대표는 "기존 젠투가 손님을 응대하는 'AI 점원'을 만드는 정도였다면 GPT-5 기반 '디지털 클론' 시스템은 상품 배치나 캠페인 기획까지 결정하고 진행하는 '상점 매니저'"라며 "이 솔루션을 젠투에 탑재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들은 현재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와 체결한 제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박 대표는 "해커톤 이후 국내외 유명 VC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연락해오고 있어 신규 투자유치도 조만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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