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상반기 공세 성과에 "거짓·오만"
최희진 기자 2025. 8. 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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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전날 발표한 올 상반기 전쟁 성과에 대해 "희망 사항을 현실로 포장하려는 노골적 거짓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전날 러시아군이 올해 3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3천500㎢ 이상의 영토와 149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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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군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전날 발표한 올 상반기 전쟁 성과에 대해 "희망 사항을 현실로 포장하려는 노골적 거짓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전날 러시아군이 올해 3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3천500㎢ 이상의 영토와 149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99.7%, 도네츠크주의 79%, 남부 자포리자주의 74%, 헤르손주의 76%를 점령했으며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하려면 60㎢ 미만을 더 해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진격하고 있고, 북부 수미주에서도 210㎢의 영토와 13개 마을을 장악했으며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도 거의 포위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크렘린의 계절 공세는 거의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며 "게라시모프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군은 주요 도시 어느 곳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대신 올해 초부터 하르키우, 루한스크,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진 무의미한 전투에서 러시아 병사 약 21만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으며, 2천174대의 장갑차, 1천201대의 전차, 7천303문의 대포, 157대의 다연발 로켓 시스템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군이 수미주와 하르키우주에서 소위 '안전지대'를 구축했다는 허위 주장은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낸 작전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점령군이 제시한 점령 지역 및 마을 규모는 크게 과장됐다"며 "올해 초 이후 러시아가 달성한 것 중 유일하게 100% 검증된 건 자국 군인 29만 1천여 명의 사상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게라시모프의 보고서는 크렘린의 거짓과 오만의 전형적 사례"라며 "크렘린의 선전은 러시아의 봄·여름 작전 실패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전쟁 성과를 두고 기싸움하는 가운데 30일∼31일 사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 전력 시설 4곳이 피해를 봤다고 오데사 주지사와 전력 회사 DTEK가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2만 9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중요 인프라 시설은 발전기로 가동 중"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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