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윤석열 자폭’의 결정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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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2·3 계엄 이후 조기 대선, 이재명 정부의 등장까지 드라마틱했던 한국 정치 6개월을 '윤석열 몰락의 기록'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여야의 지도자를 체포 구금하고, 국회와 선관위를 통제할 목적으로 군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친위 쿠데타 시도였으며, '망상적·발작적 계엄'이라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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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지음 / 조갑제닷컴 펴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2·3 계엄 이후 조기 대선, 이재명 정부의 등장까지 드라마틱했던 한국 정치 6개월을 ‘윤석열 몰락의 기록’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여야의 지도자를 체포 구금하고, 국회와 선관위를 통제할 목적으로 군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친위 쿠데타 시도였으며, ‘망상적·발작적 계엄’이라고 규정한다.
팩트에 충실하는 기자적 시각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부조리를 비판해온 조 대표는 일관되게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동반 몰락을 예언했다. 계엄 이전부터 ‘주술과 음모론에 영혼이 접수된 대통령의 반과학적·반헌법적 행태는 제도 파괴의 반문명적 행패’로 귀결될 것임을 경고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종북 반역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걸었으나 실제 진행 과정을 보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란 망상과 사랑하는 부인을 지켜야겠다는 절박함, 민주당에 대한 울분이 겹친 발작적 자해(自害) 행위라고 분석했다.
주술과 음모론에 넘어간 권력자의 누적된 실정(失政)은 파국을 불렀다. 무도한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 대선 1등 공신 이준석 몰아내기에서 드러난 정치적 미숙, 과학을 무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황당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총선 참패 후에도 계속된 폭주.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하나씩 허물었다. 저자는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굵직한 실정의 공통 분모는 ‘정보 오판’이라고 지적한다. 권력자가 눈이 먼 상태에서 하는 칼질처럼 위험한 것이 없는데 그는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을 수하에 두고도 오산과 망상의 늪에 빠져 일을 저질렀다고 해석한다. 이어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나왔을 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했어야 했다며 보수세력이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책은 심층취재와 100회가 넘는 인쇄매체·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역사를 기록한 정통 저널리즘의 산물이다. 대한민국을 공격해 ‘공화국의 적’이 된 윤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이 헌법의 힘으로 어떻게 단죄하였는지 과정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윤 전 대통령이 열어젖힌 길을 통해 대통령이 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 번의 만남, 5시간 대화도 담고 있다. 저자는 “성격이 운명이란 말이 있다”면서 “윤석열은 화를 잘 내는 사람, 이재명은 잘 웃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역대 대통령들을 오랫동안 취재하면서 많은 인터뷰를 했던 저자의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와 비교도 흥미롭다.
강현철 논설실장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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