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솜씨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고성·제주 청년 작가들

류민기 기자 2025. 8. 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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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제주 청년 작가들이 재주와 솜씨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고성청년예술촌에서 열리는 작가교류전 <제주는 고성에서> 를 통해서다.

전시는 폐교된 삼산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1월 개관한 고성청년예술촌에서 열리는 첫 교류전이다.

입주작가 5명, 제주 청년 예술인 5명과 부산·서울·창원·통영 등지에서 활동하는 5명이 참여해 평면·입체·영상 작품 약 20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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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까지 고성청년예술촌서 <제주는 고성에서> 열려
15명 평면·입체·영상 작품 선보여…‘재주교환식’ 등도 진행
9월 21일까지 고성청년예술촌에서 작가교류전 〈제주는 고성에서〉가 열린다. /류민기 기자

고성과 제주 청년 작가들이 재주와 솜씨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고성청년예술촌에서 열리는 작가교류전 <제주는 고성에서>를 통해서다.

전시는 폐교된 삼산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1월 개관한 고성청년예술촌에서 열리는 첫 교류전이다. 입주작가 5명, 제주 청년 예술인 5명과 부산·서울·창원·통영 등지에서 활동하는 5명이 참여해 평면·입체·영상 작품 약 20점을 선보인다. 섬의 공기와 내륙의 바람이 전시장에서 섞인다.

교실로 들어서면 마주하는 서문은 전시 특징을 담고 있다. "전시는 누가 먼저였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이곳으로 건너와 함께 작동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칠판이 문장이 남던 자리였다면 지금은 시선이 머무는 면이 되었고, 교실을 잇던 복도는 사람과 작품이 스치며 의미를 교환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체류·제작·공유가 한 호흡으로 이어질 때 공간은 배경이 아니라 작업의 재료로 작동합니다. 장소는 작품의 표면과 동등한 밀도로 발언합니다."

청년 작가들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다. 복합매체로 표현한 정승용 작가의 설치작품 '2025 정승용'과 디지털 비디오로 담아낸 문휘빈 작가의 '순수의 이유'는 매체가, 비단에 먹·금분을 입힌 강하경 작가의 'A Strange Thread'와 모래를 채취해 화폭을 채운 오지우 작가의 ''Peace in dolphins' 등은 재료·텍스처가 눈길을 끈다. 강혜지 작가의 '눈부처: 꾸며낸 이야기'와 김소연 작가의 'Vending machine' 등은 소재의 다양성을, 심현수 작가의 '방지턱'과 권미정 작가의 'Hug' 등은 상상력을 보여준다.
〈제주는 고성에서〉에 참여한 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땡스클레이
〈제주는 고성에서〉에 참여한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땡스클레이

개막일인 23일 열린 '재주교환식'에서 작가들은 예술적 경험과 기억을 나누고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작품 설명도 했다.

전시 총괄을 맡은 땡스클레이 이재림 대표는 "관람객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소통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을 마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더라도 잠시 손에 남던 온기와 낯선 리듬이 다음 작업의 첫 문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목은 완결을 선언하지 않습니다. 다음 방향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결과를 단정하지 않고 방향을 확인합니다. 다시 움직일 힘이 남아 있는지, 서로의 속도를 맞출 수 있는지, 다음 만남을 준비할 수 있는지. 한때 교실이었던 이 집은 오늘도 조용히 작동합니다. 도달이 아닌 향함으로."(전시 서문 중)

전시는 9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류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