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봉황대기 준우승..."내년에는 기필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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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등학교가 이번에도 전국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산용마고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남고등학교에 1-2로 패했다.
마산용마고는 16강전부터 진민수 감독이 청소년대표팀 코치로 차출된 가운데도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경남고 선발 장찬희가 8과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로 마산용마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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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치기 끝에 경남고에 1-2 패
올해 준우승 2회...큰 무대 경험
"내년도 우승 전력...재도전할 것"
마산용마고등학교가 이번에도 전국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산용마고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남고등학교에 1-2로 패했다. 마산용마고는 16강전부터 진민수 감독이 청소년대표팀 코치로 차출된 가운데도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이날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경남고 선발 장찬희가 8과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로 마산용마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에 마산용마고 선발 성치환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맞섰다.

마산용마고 타선은 8회 들어서야 첫 안타를 기록했다. 2사 이후 이준모가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 초 먼저 공격에 나선 마산용마고는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제승하가 투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제승하는 누상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마산용마고는 다시 1사 2·3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맞이한 10회 말 공격. 마운드 위에는 선발 성치환에 이어 7회부터 공을 던지던 박인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공격에 나선 경남고는 선두 타자가 번트 작전에 실패하며 허무하게 아웃 카운트 1개를 쌓았다. 하지만 곧바로 투수 폭투가 나오며 주자들이 2·3루로 진루했고 사실상 희생 번트를 한 것과 같은 상황이 됐다. 마산용마고가 상대 번트 실패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아쉬운 폭투였다.
박인욱은 이후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1아웃만 잡으면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 박인욱이 상대 3번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경남고 4번 타자 이호민이 들어섰다. 이호민은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공을 밀어쳤고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가 됐다. 공이 우익수 깊은 곳까지 굴러가며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고 이 득점은 끝내기 타점이 됐다. 마산용마고로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순간이었다.
1936년 창단한 마산용마고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8차례 했다. 올해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으뜸 감독 대행은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공 하나로 승부가 갈리다 보니 아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정말 잘 싸워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도 결승을 경험하면서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는 거를 느꼈다"며 "내년에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인 만큼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