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247억' 베팅은 틀리지 않았다…4년 연속 20홈런-30도루! 25세 유격수가 만들어낸 'ML 최초의 업적'

박승환 기자 2025. 8.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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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얄스 바비 위트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바비 위트 주니어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초'의 업적을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은 위트 주니어는 202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150안타 20홈런 80타점 82득점 30도루 타율 0.254 OPS 0.722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위트 주니어는 단숨에 캔자스시티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이 모습은 위트 주니어의 커리어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위트 주니어는 2년차였던 2023시즌 30홈런-30도루(30홈런-49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158경기에서 177안타 96타점 타율 0.276 OPS 0.814이라는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이에 캔자스시티가 제대로 응답했다.

캔자스시티는 2024년 2월 위트 주니어에게 11년 2억 8870만 달러(약 4018억원)이라는 초대형 연장계약을 안겼다. 7~10년차까지 새로운 계약 또는 행선지를 물색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고, 만약 모든 옵션들이 발동 될 경우 14년 총액 3억 7700만 달러(약 5247억원)까지 치솟는 계약을 맺게 됐다.

이에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다시 한번 30-30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등 161경기에서 211안타 109타점 125득점 타율 0.322 OPS 0.977로 펄펄 날아오르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최다 안타 타이틀을 손에 넣고,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MVP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유격수가 2년 연속 30-30클럽에 가입한 것은 위트 주니어가 최초였다.

캔자스시티 로얄스 바비 위트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캔자스시티 로얄스 바비 위트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캔자스시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위트 주니어가 31일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이날 위트 주니어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의 타일러 홀튼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20홈런의 고지를 밟았다.

이는 그대로 메이저리그 역사로 이어졌다. 31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위트 주니어는 20홈런-34도루를 기록하게 됐는데, 데뷔 후 4시즌 연속 20홈런-30도루의 업적을 달성한 사상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데뷔 후 4시즌 동안 20홈런-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고 밝혔다.

'데뷔 후 4시즌'이라는 조건을 제외한다면, 20홈런-30도루는 바비 본즈(9회)와 배리 본즈(7회)에 이어 공동 3위에 해당되는 기록. 위트 주니어는 지미 롤린스와 알폰소 소리아노, 바비 아브레유, 카를로스 벨트란, 하워드 존슨, 에릭 데이비스, 리키 헨더슨, 조 모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캔자스시티의 잔여 경기수를 고려한다면, 올해 30-30클럽 가입은 조금 힘들어 보이는 상황. 하지만 분명한 것은 캔자스시티의 연장계약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위트 주니어는 '꾸준함'으로 증명을 해 나가고 있다. 위트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유격수 반열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얄스 바비 위트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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