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국내 정치 시험대 올라

이성훈 기자 2025. 8. 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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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주창하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으로 성공적인 외교전을 펼친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 후 협치와 대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28일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공식 제안하는 등 한일·한미 회담 이후 갈등을 풀어내는 '피스메이커'와 국정 속도를 조율하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부각하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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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주창하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으로 성공적인 외교전을 펼친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 후 협치와 대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교 무대에서 보여준 조율자·중재자의 이미지를 국내 정치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검찰개혁 쟁점은 국민 앞 공개 토론으로 풀자”며 직접 주재 의사까지 밝혔고, “보여주기식 개혁은 안 된다”는 말로 성과 중심의 국정을 주문했다. 같은 날 민주당 의원단 오찬에서도 “강자가 너무 세게 하면 국민 여론이 나빠질 수 있다”며 협치를 강조했고, “말보다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날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야당과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았다.

이 대통령은 앞서 28일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공식 제안하는 등 한일·한미 회담 이후 갈등을 풀어내는 ‘피스메이커’와 국정 속도를 조율하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부각하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동은 특정 의제를 정하지 않고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대립이 격화된 여야 정국을 풀기 위한 ‘만남의 정치’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단독 회담을 조건으로 맞서면서 협상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정치권은 대통령이 직접 야당 대표와의 대화를 제안한 것 자체만으로도 ‘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여야 지도부 회동은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경색된 여야 관계의 물꼬를 트고 협치의 물살을 만들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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