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어느덧 가을… 쌀·고구마·밤·홍시 디저트 '인기몰이'
지역 특산물 활용 가을메뉴 출시
오미자 꿀배차·비빕밥 빵 등 선봬
제과업계선 고구마·밤 제품 공개

9월을 맞아 카페·유통업계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지역의 고유 농산물을 활용해 경제활성화와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제철코어'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3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여주 쌀, 청도 홍시, 문경 오미자, 나주 배 등을 활용한 이색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앞서 여주시와 지역 특산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최근 대왕님표 여주쌀로 만든 누룽지로 토핑한 '누룽누룽 바삭 프라페' 음료와 쌀로 속을 채운 '매콤 비빔 주먹빵'을 출시했다.
할리스는 청도 홍시 듬뿍 스무디와 문경 오미자 꿀배차, 꿀고구마 카스텔라 케이크 등 가을 시즌 메뉴 3종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꿀고구마와 밤맛을 가득 담은 간식도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행정안전부, 전북 고창군과 함께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2탄'으로 고창 꿀고구마를 활용해 카스타드, 찰떡파이, 마가렛트, 빵빠레 등 12개 시즌 한정판 상품을 만들었다.
해태제과는 '너 정말 밤 맛이구나!'를 주제로 오예스, 후렌치파이, 맛동산, 연양갱 등 가을 신상품을 공개, 진열했다.
업계에서는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의 트렌드인 '제철 코어'(Core·핵심가치)가 반영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이 모호해지면서 제철 식재료의 중요성이 부각, '지금이 아니면 못 즐긴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로컬 트렌드와 지역기반 식음료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국내 식품 분야 로컬 트렌드는 글로벌 경제적, 문화적 영향 속에서 형성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거나 전통 레시피와 특산물을 연계한 제품 출시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다채롭고 풍미 있는 식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계절"이라며 "제철을 맞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즌 메뉴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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