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취향 저격한 세포랩…K뷰티 바람 타고 해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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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K뷰티' 붐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세포랩'은 이런 K뷰티의 성공방정식을 따르지 않았다.
김 대표는 세포랩을 '뷰티업계의 위고비'라고 부른다.
김 대표는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K뷰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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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아닌 중장년 여성 타깃
2년반 만에 1500억 판매
홍콩 등 중화권 공략 시작

세계적인 ‘K뷰티’ 붐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MZ세대를 겨냥한 독특한 마케팅을 잘한다는 것이다. 아누아, 조선미녀, 스킨천사 등이 그랬다.
‘세포랩’은 이런 K뷰티의 성공방정식을 따르지 않았다. 155mL짜리 에센스가 한 병에 13만원에 이른다. 지금껏 별다른 마케팅도 하지 않았고, 패키징도 라벨 없는 투명한 병에 황금색 에센스를 넣은 게 전부다. 그런데도 40~50대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GS샵 등에서 에센스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2년반 동안 누적 판매액은 1500억원에 달했다. 세포랩의 성공을 이끈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58·사진)는 31일 “남들이 다 하는 공식을 따르지 않은 게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 또한 다른 뷰티업계 경영자와 달랐다. 1990년대 초 삼성전자 반도체 팀장을 거쳐 1998년 정보기술(IT)업체 네오엠텔(현 이트론)을 세웠다. 2013년 네오엠텔을 매각한 뒤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했다가 2016년 자신이 투자한 퓨젠바이오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최고경영자(CEO)로 나섰다.
애초에는 화장품을 내놓으려고 한 게 아니었다. 2010년 발견한 희귀 미생물 균주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기반으로 당뇨 관련 건강기능식품과 신약을 개발하고자 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 등 개발 과정이 늦춰지자 “연습게임 삼아 화장품을 해보자”고 한 게 대박을 터뜨렸다. 임상 피험자 상당수가 피부결 개선 효과를 봤다는 데서 착안했다.
김 대표는 세포랩을 ‘뷰티업계의 위고비’라고 부른다. 당뇨약 개발 과정에서 우연히 탄생한 비만약 위고비처럼, 뜻하지 않게 화장품 사업에서 빛을 봤기 때문이다. 세포랩은 출시 초기 유명 스타를 모델로 쓰는 대신 골프장과 호텔에 납품했다. 그 결과 중장년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홈쇼핑 판매가 늘었다. 최근엔 무신사, 컬리 등 e커머스에도 입점했고,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K뷰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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