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 4人 4色 광폭 행보

정세영 기자 2025. 8.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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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현장 행보 주력·민형배, 중앙정치 두각
문인, 차별시책 승부수·이병훈, 정치 보폭 확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민형배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 이병훈 전 국회의원.(사진 왼쪽부터) /남도일보DB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권리당원 모집과 사전 조직 구성 등 전열을 다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 4명이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적극 행보로 존재감 과시에 나서고 있다.

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시민과 접촉면을 넓히며 잇단 현장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강 시장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폭풍, 민생회복 소비쿠폰 '색상 차별' 대통령 질타 등 연이은 악재를 털어내기 위해 시정 성과 창출과 홍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실종된 채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반전을 꾀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다"는 기치 아래 도시철도 2호선 현장, 창업기업, 경로당 등을 잇따라 찾으며 유권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고 있다.

특히 광주시 내년도 국비 최다 확보, AI 예타 면제, 통합돌봄 체계 전국화, 광주 상생카드 할인 등 시정 성과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전남도와 특별광역연합(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나선 것도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승부수라는 평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온 민형배 의원은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중앙정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구 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도 '광주 군 공항 이전 해법 토론회', '도시 홍수 대책 모색 토론회'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시정 현안 해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매주 참모들과 함께 광주에 마련된 의원 사무실에서 현안 정책 세미나를 열면서 광주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인공지능(AI), 금호타이어 등 지역 고용 위기, 5·18 왜곡 등 현안에도 적극 대응한 입법 활동으로 여론조사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자체 민생 시책을 실행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현직 강 시장을 겨냥한 시정 비판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문 구청장은 광주 자치구 중 최초로 구 단위 지역사랑상품권 '부끄머니'를 발행해 할인율을 18%까지 올렸고,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전 국민 주치의제'를 받아 전국 최초로 '북구형 주치의제'를 시범 운영한다.

최근에는 문 청장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글로컬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AI연금 등을 제안하며 광주의 미래모델 제시와 호남권 초광역권도시 전략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전남·일신방직 개발사업 교통대책, 소비쿠폰 색상 논란, 영산강 익사이팅존 재검토 등을 요구하며 광주시와 대립각을 드러내며 현직 시장과 차별성 부각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병훈 전 의원은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정치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이 부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역혁신 전략과 모빌리티 사업, 제2 광주형일자리, 문화도시 시즌2 등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하며 존재감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광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저서 '지역이 강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를 출간하고 오는 9월 6일 출판기념회를 열며 내년 선거전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각 후보가 권리당원을 모집하고 조직 정비에 나선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다만 민주당 공천 룰 등 변수가 있는 만큼 각 후보 진영의 행보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